이른 아침에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했던 차량이 골프장으로 돌진한 뒤 불태워졌다.
와이카토 경찰에 따르면 10월 14일(일) 오전 8시경 30분경에 볼보(Volvo) 스테이션 왜건 한 대가 캠브리지(Cambridge) 골프장 코스 안으로 800m가량의 바퀴 흔적을 남기면서 돌진해 들어왔다.
이 차는 사고 직전에 경찰의 정지명령을 받았지만 국도 1호선을 타고 빠른 속도로 달아나 경찰은 짧은 추격전 끝에 이를 포기한 바 있다.
골프를 치던 목격자들은, 당시 골프장 창고 인근의 관목 숲의 도랑에 빠진 차에서 운전자가 뛰쳐나온 직후 차량에 불이 붙었다고 전했다.
검은 모자를 쓰고 있던 운전자는 창고까지 수백m를 더 달려간 뒤 세워져 있던 골프장 직원의 자전거를 훔쳐 탄 채 골프장의 1번홀 뒤편으로 사라졌다.
신고를 받은 캠브리지 소방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오전 9시 15분에 돌아갔으며 현재 와이카토 경찰은 도망간 운전자를 찾고 있다.
한편 차량 화재가 경찰의 추격 과정에서 발생했는지 그 이후에 발생했는지 여부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