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양심가게 주인이 도둑질을 견디다 못해 결국 가게에 CCTV를 설치했다.
4개월 전 오클랜드 오마하(Omaha)로 이사한 뒤 도로 변에 무인 청과물가게를 열었던 그래스 에스포스티(Grass Esposti)는 최근 비양심적인 사람들로 인해 가게에 CCTV를 장착했다. 이를 알리는 간판을 가게에 내걸었다.
에스포스티는 아침마다 물건을 진열하고 떠나지만 나중에 ‘돈통(honestly box)’을 보면 현금이 아니라 재봉용 단추를 비롯해 오래된 티켓, 심지어는 모노폴리용 돈까지 넣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견디다 못한 주인은 결국 가게에 24시간 작동하는 CCTV를 설치하고 이 내용을 알리는 간판을 가게 안에 내걸었다.
줌 기능이 있는 이 카메라는 사람들이 돈통에 무엇을 넣는지는 물론 정확한 금액을 넣는지도 알 수 있으며 이들이 탔던 차량의 번호판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인근에서 포도를 파는 또 다른 무인가게의 주인도 자신 역시 피해를 봤다면서, 사람들이 늘 훔쳐가지만 그래도 결국은 정직이 이들을 이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