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본격 시작된 ‘연간 순이민자(annual net migration)’ 감소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월말까지 연간 순이민자는 총 6만27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9월말까지의 연간 순이민자보다 8300명이나 크게 줄어든 것이다.
9월말까지 12개월 이상 장기거주를 목적으로 입국한 이민자는 12만9000명으로 나타났으며, 반면에 장기거주 목적의 출국자는 6만62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숫자는 전년 9월까지의 같은 기간에 비해 입국자는 2600명이 줄어들었지만 이에 반해 출국자는 더 많은 5600명이나 늘어난 상황이다.
이처럼 순이민자가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입국자는 종전보다는 감소하는 상황에서 출국자는 이보다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9월까지의 연간 출국자 중 뉴질랜드 시민권자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3만4500명에 달했으며 나머지 3만1800명이 비시민권자였다.
특히 시민권자들의 출국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0명이 늘어났지만 뉴질랜드 밖으로 나간 비시민권자들의 숫자가 이전에 비해 4800명이나 크게 늘어나면서 비시민권자 출국 증가가 순이민자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워크 비자 입국자는 전체 장기거주 입국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인 36%를 차지했으며, 2017년 9월에 비해 2.5%인 1100명이나 증가하면서 모두 4만6900명에 달했다.
해당 비자에는 일반적인 워크 비자 외에 워킹 홀리데이와 계절 노동자(seasonal workers) 등이 포함된다.
또한 이 분야의 워크비자 입국자들 중 가장 많은 7200명이 영국에서 왔으며 3800명은 프랑스, 그리고 각각 3200명씩은 호주와 독일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