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쉽이란" 리더가 조직의 목적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비젼을 설정하며, 자신감과 용기를 바탕으로 구성원을 설득함으로써 그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하지만, 리더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이다. 더군다나 불확실한 미래에 활동할 차세대 리더들은 미래에 자신들의 활동시기에 맞춰 지성과 이성, 감성에서 남보다 한 발 앞서가기 위해 앞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인 사고체계를 갖추는 준비를 미리부터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전세계 한민족 한인여성들의 구심점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뉴질랜드지역본부 (KOWIN NZ, 회장: 오미경)가 지난 10월25일(토) 오후 3시30분부터 오클랜드 시내 퀸 스트리트에 소재한 BNZ은행 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한 '차세대 여성지도자 리더쉽 세미나'는 '부드러운 영향력'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여성특유의 따뜻한 리더쉽을 접하는 유익한 기회가 됐다.
김성혁 오클랜드 한인회장과 박일호 오클랜드 총영사를 포함해 50여명의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절반씩 어우러져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박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정부는 재외교민자녀들에 대한 한국어와 한국 역사교육을 지원하여 (뿌리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동포사회와 상생발전을 적극 모색 중"이라며 "교민자녀들이 현지 사회는 물론 세계적으로 쓰임 받는 유능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재단법인 '리더쉽 뉴질랜드'의 CEO이자 뉴질랜드 YWCA 공동 총재인 Sina Wendt-Moore씨는 '21세기를 위한 성공과 리더쉽(Success and Leadership for the 21st century)'이라는 강의에서 "리더쉽 함양은 자기자신을 아는데서 출발하며, (성공하고 싶으면)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를 통해 배워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리더쉽 유형을 분석적 리더쉽, 추진력 리더쉽, 온화한 리더쉽, 표현적 리더쉽 등 네 가지로 구분한 후, 참석자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 다음 자신의 리더쉽 유형에 적합한개인별 리더쉽 배양 목표와 그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실천계획(Action Plan)을 생각해 볼 것을 숙제로 넘겼다.
주어진 시간과 제한된 면적의 공간에서 통역없이 영어로 진행된 탓에 더 많은 교민들이 참가하지 못하고, 개인별 리더쉽 배양 목표와 실천계획까지 점검해 볼 기회를 숙제로 넘겨 아쉬웠지만, 젊은 세대 그리고 여성뿐만 아니라 파트너인 남성까지 포함하는 기성세대도 오랜만에 리더쉽의 특성과 유형, 그리고 자신의 리더쉽 유형과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점검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기존의 권위적이고 추진력을 지닌 남성위주의 리더쉽과 달리, 섬세함과 감수성, 소통능력으로 대비되는 여성특유의 따뜻한 리더쉽을 갖춘 차세대 여성지도자의 양성을 목표로 하는 KOWIN은, 지난 2000년에 한국 여성가족부 산하로 설립된 이래, 뉴질랜드지역본부에서는 이번에 차세대 성공세미나 시리즈를 다섯 번째 이어갔다.
KOWIN NZ의 오미경 회장은 "차세대 젊은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유지토록 하면서 부모의 마음으로 그들의 성공을 지원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고, 교민들의 KOWIN NZ에 대한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리더쉽 전문강사의 강의를 수강한데 이어, 그룹토의와 발표를 마치고, 간단한 저녁식사를 한 후, 행운권 추첨을 통해 BNZ은행이 제공한 선물을 안고 오랜만에 찾아 온 맑은 하늘의 저녁노을을 뒤로하며 가볍게 귀가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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