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차량, 1시간 후 밴쿠버서 화재
경찰, 공개수사로 시민 제보 요청
리치몬드의 최고번화가에서 한밤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리치몬드RCMP는 29일 오후 10시 20분에 넘버3로드 6500블록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여러 건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을 때 35세 남성이 총상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즉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는데 중상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이 밝혔다.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2도어의 은색 세단이 사건 당시 현장을 지나가며, 차 안에 있던 자가 총을 쏜 것으로 보인다. 차는 바로 현장에서 달아나 버렸다.
사건이 난지 1시간 정도가 지난 오후 11시 20분에, 밴쿠버경찰서로 뉴포트에비뉴 2100블록에 차 한대가 불타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해당 차량이 리치몬드 총격 사건에서 목격된 차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치몬드 강력수사대는 밴쿠버경찰과 공조해 총격사건과 해당 차량이 직접 연관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리치몬드 RCMP의 케이스 브램힐 수사관은 "이 사건이 전 지역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데, 총격 피해자가 경찰에도 잘 알려진 인물로 가해자를 피해자를 노리고 한 총격"이라며 시민들에게 안심해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번 총격 관련 목격자나 사고 당시 현장을 촬영한 블랙박스(dash-cam) 동영상 제보를 요청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