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 시장).jpeg

지난 2년 가까운 기간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시드니 일부 지역(suburb)에서는 두 자릿수 주택 가격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도메인’ 사가 내놓은 2분기 ‘House Price Report’에 따른 것으로, 센트럴코스트의 여러 지역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버클루즈 19.9%, 아보카비치 14.1% 올라... 크레몬-벡슬리는 21% 이상 하락

 

광역시드니 일부 지역 주택 가격이 지난 1년 사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2017년 이후 가격 하락 이후 놀라운 회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이 지난 7월25일 발표한 6월 분기 주택 가격 보고서(June House Price Report)에 따르면 시드니 주택 시장의 ‘블루 리본’인 버클루즈(Vaucluse) 지역은 지난 6월까지 12개월 사이에 주택 가격이 19.9% 상승을 보였으며 현재 중간 주택 가격은 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버클루즈에 이어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의 아보카비치(Avoca Beach)가 14.1% 증가, 중간 가격은 105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시드니 서부 교외인 박스힐(Box Hill)이 11.7% 상승해, 중간 주택 가격은 80만7,500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광역시드니 주택 가격은 이전 분기 대비 0.4% 하락, 중간 주택 가격은 103만2천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중반, 주택시장 침체가 시작된 이후 가장 적은 하락폭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니 주택 시장은 주로 남부(south) 및 남서부(south-west)에서 하락을 보였지만 이너웨스트(inner west), 로워노스쇼어(lower north shore) 및 어퍼노스쇼어(upper orth shore) 지역(region)의 주택 가격 하락폭은 크게 둔화됐다.

이런 가운데 핌블(Pymble), 헌터스힐(Hunters Hill), 고든(Gordon) 지역은 지난 1년 사이 1.6%에서 3.6% 상승했다.

 

‘도메인’ 사의 트렌트 윌트셔(Trent Wiltshire) 경제학자는 “북부 해안(north shore)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 상승이 좋았지만 멜번(Melbourne)의 회복세에 비해서는 적은 상승폭”이라며 “멜번이 보인 것처럼 이전에 주택 가격이 높았던 지역이 덜 상승하고 가격이 낮았던 지역의 오름세가 강했던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가격 움직임의 가장 선도적 지표 중 하나는 경매 낙찰률”이라며 “지난 7월의 경우 주말 경매는 주택 가격이 높은 지역에서 강세를 보인 것처럼 주택 가격이 높은 지역에서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시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닛의 경우 시드니 동부(eastern suburbs)의 로즈베이(Rose Bay)가 20.3%로 높은 상승을 기록했으며, 인접한 엘리자베스베이(Elizabeth Bay) 또한 17%로 상승폭이 컸다.

이너웨스트에서는 어스킨빌(Erskineville) 지역의 주택 가격이 1.7% 올라 중간 가격이 113만5천 달러로 집계된 반면 로젤(Rozelle)은 무려 16.1%가 하락해 현재 중간 가격은 117만5천 달러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 ANZ 은행 펠리시티 에멧(Felicity Emmett) 수석 경제학자는 “시드니 각 지역(suburb)별로 가격 변동이 큰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각 지역별 주택 공급의 차이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녀는 이어 “시드니의 경우 주택 공급이 멜번에 비해 지리적으로 덜 집중되어 있다”며 “멜번 CBD의 경우 훨씬 많은 아파트가 있는 반면 시드니의 경우 아파트 공급은 여러 지역의 중심지 가까운 반경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 결과 코파카바나(Copacabana), 사라토가(Saratoga), 벗지워이(Budgewoi), 리사로우(Lisarow) 등 센트럴코스트 일부 지역의 주택 가격 또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에멧 경제학자는 “센트럴코스트 지역의 일부 서버브는 꾸준한 주택 가격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이는 시드니사이더들의 지속적인 수요, 이전에 주택 가격이 과소평가 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드니 주택 가격 상승 상위 20개 지역

(suburb : 중간 가격 / 연간 상승률)

-Vaucluse : $6,000,000 / 19.9%

-Avoca Beach : $1,050,000 / 14.1%

-Box Hill : $807,500 / 11.7%

-Sans Souci : $1,282,500 / 5.9%

-Balgowlah : $2,027,500 / 5.3%

-Copacabana : $927,000 / 5.0%

-Saratoga : $795,000 / 5.0%

-Pymble : $2,420,000 / 3.6%

-Leppington : $735,000 / 3.5%

-Hunters Hill : $2,650,000 / 3.5%

-Chatswood : $2,300,000 / 3.5%

-Seaforth : $2,617,500 / 3.4%

-Cabramatta : $752,500 / 2.4%

-Blackheath : $592,500 / 2.2%

-Gordon : $2,337,000 / 1.6%

-North Gosford : $565,000 / 1.3%

-Elderslie : $719,900 / 1.3%

-Budgewoi : $500,000 / 1.0%

-Lake Munmorah : $525,000 / 1.0%

-Lisarow : $735,000 / 0.9%

Source: Domain House Price Report, June Quarter 2019

 

시드니 유닛 가격 상승 상위 지역

(suburb : 중간 가격 / 연간 상승률)

-Kirrawee : $756,000 / 17.2%

-Elizabeth Bay : $1,100,000 / 17.0%

-Woollahra : $1,300,000 / 16.6%

-Haymarket : $1,180,000 / 10.8%

-Gordon : $933,750 / 6.3%

-Forest Lodge : $1,045,000 / 4.6%

-St Leonards : $980,000 / 4.3%

-Crows Nest : $875,000 / 3.8%

-Burwood : $848,000 / 2.8%

-North Sydney : $981,000 / 2.4%

-Turramurra : $870,000 / 1.8%

-Erskineville : $853,000 / 1.7%

-The Entrance : $447,000 / 1.6%

-Pyrmont : $1,135,000 / 1.3%

-Lindfield : $1,097,500 / 0.7%

-Auburn : $540,000 / 0.2%

-Zetland : $880,000 / 0.0%

Source: Domain House Price Report, June Quarter 2019

 

시드니 주택 가격 하락 20개 지역

(suburb : 중간 가격 / 연간 하락률)

-Cremorne : $2,160,000 / -21.5%

-Bexley : $865,000 / -21.2%

-South Wentworthville : $715,250 / -20.5%

-Gladesville : $1,640,000 / -20.4%

-Strathfield : $2,120,000 / -19.8%

-North Turramurra : $1,564,250 / -19.8%

-Peakhurst : $900,000 / -19.6%

-Caringbah : $935,000 / -19.0%

-Gymea : $945,000 / -18.5%

-Ryde : $1,353,000 / -18.4%

-Kirrawee : $950,000 / -18.1%

-Killara : $2,310,000 / -18.1%

-Miranda : $1,030,000 / -17.9%

-Hurstville : $1,244,944 / -17.7%

-Sutherland : $861,000 / -17.6%

-Bankstown : $825,000 / -17.5%

-Kingsgrove : $1,090,000 / -17.4%

-Dee Why : $1,390,000 / -17.3%

-Epping : $1,410,000 / -16.7%

-Thornleigh : $1,080,000 / -16.6%

Source: Domain House Price Report, June Quarter 2019

 

시드니 유닛 가격 하락 20개 지역

(지역 : 중간 가격 / 연간 하락률)

-Cammeray : $881,250 / -28.4%

-Rose Bay : $1,100,000 / -20.3%

-Redfern : $835,000 / -19.5%

-Warwick Farm : $402,500 / -19.5%

-Balgowlah : $880,000 / -19.3%

-Summer Hill : $735,000 / -18.7%

-Blacktown : $442,500 / -18.1%

-Granville : $460,000 / -17.9%

-Rozelle : $1,175,000 / -16.1%

-Terrigal : $690,000 / -15.2%

-Kensington : $780,000 / -15.2%

-Eastgardens : $948,750 / -14.8%

-Schofields : $600,000 / -14.3%

-Fairlight : $1,030,000 / -14.2%

-Bexley : $541,000 / -14.1%

-Quakers Hill : $592,500 / -13.5%

-Glebe : $753,750 / -13.2%

-Gymea : $670,000 / -13.0%

-Queenscliff : $935,000 / -12.8%

-Penshurst : $555,500 / -12.7%

Source: Domain House Price Report, June Quarter 2019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부동산 시장).jpeg (File Size:130.1KB/Download:2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601 호주 3D 횡단보도, 길 건널 때 더욱 안전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19.09.05.
4600 호주 올해부터 호주인들이 보다 쉽게 입국할 수 있는 국가는... file 호주한국신문 19.09.05.
4599 호주 호주 직장인 절반 가까이, “직장에서 외로움 느껴요” file 호주한국신문 19.09.05.
4598 호주 카운슬 쓰레기 수거 비용 왜 인상됐나? file 호주한국신문 19.09.05.
4597 호주 독서주간 ‘Book Week’ 맞아 돌아보는 호주의 도서출판 검열 제도 file 호주한국신문 19.09.05.
4596 호주 부동산 경기 회복 조짐... 주택 담보대출 금액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9.09.05.
4595 호주 시드니-멜번 교외 지역, 지난 10년 사이 인구 크게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9.09.05.
4594 호주 8월 마지막 주 경매, 매물 수 478채로 소폭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9.09.05.
4593 호주 NSW 기업체 절반 이상, “기술인력 부족해다” 하소연 file 호주한국신문 19.08.29.
4592 호주 ‘셀피’ 명소 사진 촬영 조심하세요... 사진 찍던 시드니 여성, 추락사 file 호주한국신문 19.08.29.
4591 호주 민간 부문 임금정체 지속, 올 2분기 공공 부문은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19.08.29.
4590 호주 호주 운전자 1천100만 명, 운전 도중 위험한 행동 저질러 file 호주한국신문 19.08.29.
4589 호주 지방 중심지 거주자들 대도시 비해 출퇴근 시간-모기지 ‘절약’ file 호주한국신문 19.08.29.
4588 호주 부동산 시장 ‘반등’ 징후... 전체 시장 회복세 이어질까 file 호주한국신문 19.08.29.
4587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사는 사람 맘대로? NO, 파는 사람 맘대로!” file 호주한국신문 19.08.29.
4586 호주 호주, 신형 방사포 시험사격 북한 규탄 톱뉴스 19.08.27.
4585 호주 홍콩시위... 호주 대학 내 중국계 학생들간 폭력 충돌 위험성 고조 file 호주한국신문 19.08.22.
4584 호주 “야생 캥거루 조심하세요” file 호주한국신문 19.08.22.
4583 호주 “원주민 시각에서 우리의 영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8.22.
4582 호주 인구는 늘고 집값은 치솟고...“출퇴근 시간 너무 오래 걸려요!” file 호주한국신문 19.08.22.
4581 호주 Sydney Auction Report... 7월 경매 낙찰률 높아진 통계수치 file 호주한국신문 19.08.22.
4580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젊은 투자자들 “지금이 주택 구매의 적기...” file 호주한국신문 19.08.22.
4579 호주 공룡 미디어 그룹 ‘나인 엔터테인먼트’, 맥콰리 미디어 완전 인수 톱뉴스 19.08.20.
4578 호주 ‘산고’ 끝 통과 NSW낙태 허용법, 베레지클리안 주총리에 ‘진통’ 톱뉴스 19.08.20.
4577 호주 골드만 "호주달러 환율 전망 하향…3개월 뒤 0.68달러" 톱뉴스 19.08.20.
4576 호주 RBA 로우 총재 “실업수당 인상으로 경기부양하라” 톱뉴스 19.08.20.
4575 호주 호주 이민부, 글로벌 우수 인재 5천명에게 영주권 부여 톱뉴스 19.08.20.
4574 호주 NSW 초등학교 어린이들, 학교에서 무료 덴탈 체크업 받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8.15.
4573 호주 “어린 학생들에게 스포츠 참여 강요하면 평생 운동 못하게 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19.08.15.
4572 호주 소득 격차 따른 연간 복지비용, 전년 대비 크게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9.08.15.
4571 호주 GET OUT, STAY OUT and CALL TRIPLE ZERO(000) file 호주한국신문 19.08.15.
4570 호주 What's on in Sydney this weekend? file 호주한국신문 19.08.15.
4569 호주 화제의 자동차 - Pagani ‘Huayra BC Roadster’ file 호주한국신문 19.08.15.
4568 호주 광역시드니 지역별 주거 환경... 살기 좋은 동네는 어디일까? file 호주한국신문 19.08.15.
4567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첫 예비 주택 구입자들, 경매 입찰에 보다 ‘적극적’ 분위기 file 호주한국신문 19.08.15.
4566 호주 호주정부, 범죄 전력 비자 소지자 추방 강화 움직임 톱뉴스 19.08.13.
4565 호주 연방정부, 의회 조사위원회 구성 결정 톱뉴스 19.08.13.
4564 호주 낙태 허용 ‘2019 생식보건개혁법안’ 주하원 통과 톱뉴스 19.08.13.
4563 호주 강풍 동반 강추위에 잔뜩 움추린 호주 남동부 지역 톱뉴스 19.08.13.
4562 호주 시드니서 열린 CPAC…보수집결 톱뉴스 19.08.13.
4561 호주 공룡 미디어 그룹 ‘나인 엔터테인먼트’, 맥콰리 미디어 완전 인수 톱뉴스 19.08.13.
4560 호주 RBA, 기준금리 동결... “추가 인하 가능성 배제 못해” file 호주한국신문 19.08.08.
4559 호주 WICKED CAMPERS 자동차 혐오광고, 호주 도로에서 추방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8.08.
4558 호주 What's on in Sydney this weekend? file 호주한국신문 19.08.08.
4557 호주 시드니 도심 지역, 자동차 제한속도 40km 구간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19.08.08.
4556 호주 크라운 카지노-아시아 범죄조직 연루 의혹 (2) file 호주한국신문 19.08.08.
4555 호주 해외 유학생들 울리는 에세이 과제 대행 유령 작가들 file 호주한국신문 19.08.08.
» 호주 House Price Report(2) - 시드니 일부 지역 주택 가격, 두 자릿수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19.08.08.
4553 호주 House Price Report(1) - “시드니 주택 가격 하락세, 끝났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8.08.
4552 호주 Treechanger들이 선호하는 시드니 인근 서버브는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9.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