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몬드·델타·써리 노선 투입
32대 고속도로 코치 대체 운영
영국 런던과 홍콩 등의 상징처럼 보여지던 2층버스가 드디어 밴쿠버에도 올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트랜스링크는 4개월간의 시범운행을 마치고 10월부터 32대의 이층버스(double-decker)를 본격적으로 버스노선에 투입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들 이층버스는 우선 리치몬드, 써리, 그리고 델타 노선에 운행될 예정이다. 기존에 메트로밴쿠버에서 장거리 노선을 운행되던 노후된 노란색 고속도로 대형버스(highway coach) 운영노선을 점차적으로 대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투입되는 버스 노선은 버나비 로히드 환승장에서 랭리 카볼스 환승장까지 운영되는 555번을 비롯해, 써리 뉴튼 환승장에서 리치몬드 브릭하우스역까지 운영되는 301번, 그리고 델타 트와슨 페리 터미널에서 리치몬드 브릿지포트 역까지 운영되는 620번 등이다.
이층버스의 장점은 기존 고속도로 대형버스보다 좌석 수가 거의 2배나 되며, UCB 충전기도 설치됐으며, 2층에서는 파노라마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넓고 밝은 손잡이가 있는 계단, 이층에 좌석이 얼마나 비어 있는 지 보여주는 스크린, 그리고 휠체어 등과 같은 보행보조 장비가 쉽게 승하차 할 수 있는 낮은 차 밑면과 넓은 램프 장치 등이다.
트랜스링크의 케빈 데스몬드 대표는 "이층버스는 고객의 경험을 한층 높이는 방법 중의 하나"라며, "이번 이층버스 추가 투입으로 장거리 노선의 역량을 개선하고, 고객에게 색다른 경혐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32대 이외에도 트랜스링크는 내년 가을까지 추가로 25대의 이층버스를 들여올 예정이다.
트랜스링크는 이번에 도입되는 이층버스를 미리 시민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PNE Fair 전시할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