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보수당 자유당 지지도 비슷
당대표 이미지 트뤼도 한 끗 차이
아바커스데이타 21일 발표 결과
트뤼도 총리가 뇌물혐의로 조사를 받던 SNC-라발린 회사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에 관여했다는 공직윤리위원회의 조사결과가 나왔지만 타 정당에 반사이익은 별로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업 아바커스데이타(ABACUS DATA)가 21일 발표한 연방정당 및 당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보수당과 자유당의 지지도가 32%로 같이 나왔다.
이번 조사는 공직윤리위원회가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가 SNC-라발린 회사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에 관여했다고 발표를 한 14일부터 19일까지 총 215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의 결과다.
이 결과는 공직윤리위원회의 결과가 나오기 전 결과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각 주별로 보면 BC주의 경우 보수당이 31%, 자유당이 32% 그리고 NDP가 18%로 나왔다. 온타리오주는 두 당 모두 34%였으며, 보수당의 중심지인 알버타주는 55% 대 20%로 극명하게 갈렸고, 사스카추언/마니토바주는 37%와 26%였다. 퀘벡주는 18%와 36%로 자유당이 절대적 우위를 지켰으며, 대서양연해주는 35% 대 34%로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은 보수당이 41%로 자유당의 33%에 크게 앞질렀고, 45-59세는 34%와 31%, 그리고 30-44세는 30%와 28%였으며, 18-29세는 22%와 39%로 자유당 지지도가 높았다.
현 정부가 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가 36%인 반면 아니다가 47%로 부정적 시각이 높았다.
각 당 대표에 대한 선호도에서 트뤼도가 33%로 보수당의 앤드류 쉬어의 31%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여전히 앞서갔다. 이어 녹색당의 엘리자베스 메이 대표가 16%로 NDP의 자그밋 싱 대표의 14%보다 높았다.
각 당 대표 이미지에 대한 긍정과 부정평가에서 트뤼도는 긍정이 34% 대 부정이 45%로 나왔다. 반면 쉬어 대표는 31% 대 35%로 긍정도 부정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메이 대표는 긍정이 31%로 부정의 19%보다 높았고, 싱 대표는 부정과 긍정 모두 26%로 나왔다.
결국 윤리위원회의 결과 발표에 보수당이 반사이익을 별로 받지 못했으며, 표심도 절대적으로 특정 정당에 기울어지지 않아 막판까지 혼선이 야기된다. 또 각 당 대표 중 특별히 인기를 얻어 표을 모을 수 있는 인물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결과는 입소스캐나다가 19일자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밴쿠벚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