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프닝리셉션 행사 열려
포트 무디, 미술관 침체 전환기
지난달 화재로 예향의 도시 포트 무디의 상징적인 아트 갤러기 건물도 화마로 손실된 이후 다소 우울했던 분위기가 한인 전통도자기 전시를 기회로 다시 예술에 대한 열정을 살리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도암 김정홍 도예가의 제자들의 연례전시회인 클레이포유(Clay For You)의 제 15회 정기전시회 오픈 리셉션이 지난 22일 전시장인 포트무디 아트센터(2425 세인트 존스 스트리트)에서 열렸다.
이날 포트무디 아트센터의 재니스 코터 갤러리 매니저는 지난 7월 28일 화마로 무너진 포트 무디의 미술 전시장인 헤리티지 건물인 갤러리 비스트로(Gallery Bistro)에 대한 참단한 사건을 상기시키며 예술의 도시인 포트 무디의 예술 관계자로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코터 매니저는 이런 침체된 분위기 속에 트라이시티의 주역의 하나인 한인사회가 의미 있는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클레이포유의 전시회를 소개했다.
특히 코터 매니저는 코퀴틀람의 스티브 김 시의원이 적극적으로 김 도예가와 그 제자들의 훌륭한 한국 전통도자기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전시회에 대한 지지와 감사의 뜻을 전해 왔다고 소개했다. 김 시의원은 한국에 방문 중이어서 이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클레이포유의 연례정기전시회는 올해로 15년 째로 오는 9월 1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모두 14명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또 김 도예가의 작품을 위해 별도의 방 하나를 주최측에서 배려해 전시장으로 제공했다.
이날 코터 매니저는 김 도예가의 제자로 시카고 대학에서 한국도자기 전통제작법을 높이사 석사과정 입학을 했고 장학생으로 석사 학위까지 받은 한주연 씨를 아트센터의 도자기 전문 담당자로 임명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한인 이외에도 포트 무디의 예술을 후원하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한국 도자기의 예술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