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담배도 함께 하는 경우 많아
미국 합법화 주 이용자 빈도 높아
마리화나를 안 한 사람은 있어도 한번 하면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전문기업인 입소스가 발표한 캐나다와 미국 마리화나 사용자의 행태조사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마리화나를 사용한 사람 대부분은 일주일에 1회 이상 하는 것으로 나왔다.
마리화나가 합법화 된 캐나다와 미국의 캘리포니아, 네바다, 콜로라도, 오레곤, 워싱톤, 그리고 메사추세츠 주의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21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일주일에 1회 이상 한다는 비율이 61%로 나왔다. 캐나다는 59%로 미국의 63% 비해서는 낮았다.
이들 중 지난 12개월 동안 술을 마신 경우가 84%로 마리화나와 술을 함께 소비하는 것으로 나왔다. 담대도 52%였으며, 환각성분이 빠진 마리화나 추축물인 CBD (non-THC) 사용은 41%, 담배는 52%로 나왔다.
매일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비율에서 캐나다는 27%로 미국의 37%에 비해 10% 포인트 낮았다.
마리화나 사용과 음악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평균적으로 마리화나 환각 상태에서 음악을 들었다는 비율이 두 명 중 한 명 꼴로 나왔다. 또 어떤 음악을 듣느냐에 대해 중복응답에서 클래식 락이 50%, 힙합이나 랩이 39%, 팝뮤직이 36%, 얼터너티브 락이나 R&B/소울이 각각 32%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21세 이상 캐나다인 1500명, 미국인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3.7% 포인트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