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집회 현장)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기후 파업’집회가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진행된 가운데, 캘거리 시청 앞과 캘거리 대학교 캠퍼스에도 27일에 수 백 명이 모여 앨버타와 캐나다 전역 정치인들의 기후 변화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같은 집회는 10대 환경운동가의 상징이 된 16세의 스웨덴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사당 앞에서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한 것이 발단이 됐다. 툰베리는 지난 23일 UN 기후 정상 회의에서도 세계 정상들이 환경 위기에 심각하게 대응하고 있지 않다고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27일의 캘거리 시청 앞 집회는 툰베리의 1인 시위에 감명을 받아 대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3월부터 시작한 “미래를 위한 금요일”의 일환으로, 이들은 정부에 2030년까지 배기가스 배출 45% 감소, 탄소 제로 경제 및 재생 에너지의 투자를 위한 공격적인 환경 보호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앨버타 주수상 제이슨 케니는 이 문제는 주를 벗어난 규모라면서, “우리가 앨버타의 경제활동을 내일 당장 중단한다고 해도, 이것이 세계적 온실가스 배출에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역할을 해야 할 뿐이며, 그것이 도덕적 의무”라고 전했다. 케니는 또한 UCP 정부는 앨버타 주의 배출량 감축을 위한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다량의 탄소 배출 업체에 세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케니는 UCP 각료 중 누가 에드먼튼 혹은 캘거리 집회에 참여했는지는 아는 바가 없다고 전했으며 환경 및 공원부 제이슨 닉슨 장관 대변인 제시 신클레어는 닉슨 장관은 업무가 많아 27일의 집회에 참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NDP 대표 레이첼 노틀리는 캘거리 집회에 참여해 UCP에서 집회 참석을 하지 않은 것은 그들의 역할에 실패가 선언된 것이라면서, “만약 케니가 일정으로 인해 집회 참석이 불가능했다면, 주정부 대표자들이 대신 이곳에 왔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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