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창의적 요리 등장, 샌드위치와 샐러드가 인기
▲ 터키 샌드위치 ⓒ goodhousekeeping,com |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추수감사절 터키는 닭보다 훨씬 커 고기 양이 많은데다 터키 외 다른 음식들이 많기 때문에 고기가 남고, 집집마다 남은 음식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심하기도 한다. 추석이나 설날이 지난 후 남은 음식을 처리하느라 때로 고민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더구나 터키는 기름기가 덜해 담백하지만 그만큼 쫄깃거리지도 않고 맛도 풍부하지 않아 그냥 먹기에는 별로 내키지 않는 육류이다. 영어로는 남은 음식물을 '레프트오버(leftover)' 라고 하는데, 미국사람들은 터키 레프트오버로 터키 샌드위치 혹은 터키 샐러드를 흔히 만들어 먹는다.
미국 주부들은 터키 레프트오버로 잘 만들어진 요리가 정작 추수감사절에 먹는 터키보다 더 맛있다고 입을 모으기도 한다. 미국 신문이나 잡지들도 이맘때면 터키구이 못지 않게 수많은 레프트오버 터키 요리 레서피로 특집을 만들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다음은 '미시 USA'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찾은 매우 간단한 '레프트오버' 요리들이다. 재료 양은 입맛에 따라 대략 정하면 된다.
◆ 호두를 첨가한 터키 샐러드
▲ 터키 샐러드 ⓒ simply Delicious Food |
·재료: 다진 터키고기, 채썬 파, 채썬 샐러리, 마요네즈, 베이비 샐러드 그린 혹은 스프링 믹스, 레드와인 식초, 호두
·만드는 방법: 터키와 샐러리 그리고 파를 마요네즈에 버무린 다음 냉장고에 30분 정도 넣어 차게 한다. 서빙하기 바로 전에 스프링 믹스를 섞고 맨 마지막에 호두를 첨가한다.
◆ 터키 샌드위치
·재료: 빵 두쪽, 휩 드레싱, 잘게 썬 터키, 스터핑, 크랜베리 소스
·만드는 방법: 빵 한쪽에 휩 드레싱을 골고루 편 다음 터키, 스터핑, 크렌베리 소스를 얹고 나머지 빵을 덮는다. 휩 드레싱 대신 크림치즈 스프레드나 마요네즈를 사용해도 된다. 기호에 따라 양상추나 토마토를 첨가해 먹는다.
◆ 터키 또띠야
▲ 터키 또띠야 <자료사진> |
·재료: 또띠야, 모짜렐라 치즈, 터키살, 쌀사, 타바스코소스
·만드는 방법: 따뜻하게 달군 팬에 토띠야를 놓고 모짜렐라 치즈를 살짝 깔아준다.(1/2면만) 치즈 위에 터키살과 양파, 피망을 깔고 다시 치즈를 깐다. 토띠야의 반쪽을 덮고 잠시 후 뒤집어 준다. 치즈가 녹으면 요리가 완성된 것이다. 쌀사가 있으면 더해주고, 타바스코소스를 뿌리면 개운한 맛이 난다.
◆ 터키 클럽 피자
·재료: 피자 크러스트, 마요네즈, 바질 잎, 타임 잎, 후추, 디종 머스터드, 터키 조각, 치즈, 베이컨, 토마토
·만드는 방법: 오븐을 220도로 예열해둔다. 미리 만들어진 피자도우를 사서 활용한다. 조그만 사발에 마요네즈, 타임, 바질, 후추, 머스터드를 넣고 섞는다. 주사위 모양으로 조각 낸 터키를 소스에 섞고 도우에 고루 편다. 치즈, 베이컨, 토마토 등을 얹고 10~15분간 오븐에 굽는다.
◆ 터키 또띠야 랩
·재료: 또띠야, 터키살, 베이컨, 마요네즈약간, 샤워크림, 후추, 잘게썰은 로메인상추, 토마토, 양파
·만드는 방법: 터키살에 마요네즈, 샤워크림, 후추 또는 바질 가루를 적당히 섞어 버무려 놓는다. 베이컨을 바짝 구워 놓는다. 로메인상추와 토마토와 양파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놓는다. 또띠야를 달궈진 팬 위에 양면으로 노릇하게 구워준다. 잘 구워진 또띠야에 앞의 재료를 얹고 양쪽 (왼쪽과 오른쪽)으로 접은 다음, 아래쪽에서 김밥 말듯이 말아준다. 보기좋게 반으로 잘라 마무리 하고 기호에 따라 머스타드 소스에 찍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