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업체 99% 차지, 경쟁도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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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칼럼니스트) = 미국에서는 일반 적으로 직원 수 500 명 이하의 사업체를 소규모 사업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러나 연방 정부 산하의 소규모 사업국 (SBA)은 사업의 산업분야에 따라 소규모 사업체의 정의가 약간씩 다릅니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는 직원 수 250명 이하로 정의하기도 하지만 최고 1,500명 이하의 직원 수를 가진 제조업체를 소규모 업체로 정의하는 분야도 있습니다. 어쨌던 소규모 사업체는 미국의 경제력의 기초입니다. 그래서 소규모 사업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부릅니다.

소규모 사업을 시작하는 일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체적으로 말해서 소규모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두 배 이상 어렵다고 말하면 맞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미국에 존재하는 사업체를 보면 99%가 소규모 사업체입니다.

소규모 사업을 시작해서 극심한 경쟁에서 살아 남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SBA의 통계에 의하면 새로 창업하는 소규모 사업체 중 30%는 2년을 넘기지 못하고 50%는 5년을 버티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5년 이상을 생존하는 소규모 사업은 미국 경제의 중추입니다.

소규모 사업체는 수백만 개의 일자리와 수조 달러의 활력을 미국의 경제에 주입 시깁니다. 그래서 그들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도 부르는 것입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말할 때 미국에서는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소규모 사업을 창업해서 자리를 잡는 창업정신은 아메리칸 드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국 기업체의 99%를 차지하는 소규모 사업체는 미국 근로자의 50%를 고용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새로 생기는 일자리 중 2/3는 소규모 사업체들이 창출합니다.

그리고 SBA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하려는 개인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줍니다. 창업주들에게 미국에서 영업하는 한인은행은 SBA를 대행하는 융자에 있어서 주류 은행을 비율 면에서 앞선다고 알려졌습니다.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순재산 백만 달러를 소유하는 인구 비율이 거의 10%하고 합니다. 그 중에서 80% 이상이 대물림 하지 않고 자수 성가하는 백만장자라고 합니다.

인구 300만 명 인 유타주를 찾아 보았습니다. 한국의 부산 인구보다 작은 인구를 가진 유타 주에서 10년에 SBA대행 융자로 35억 달러의 자금을 융자했으며 2018년의 회계연도 한 해에 900 개의 소규모 창업에 4억 2,800만 달러를 융자했습니다.

머리 좋기로 세계에서 최상급이고 부지런한 한국민도 각별한 소규모 사업 창업주들을 돕는 정책이 정부 차원으로 적극화하면 한국의 경제가 일취월장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젊은이들도 공무원이나 대기업 취직을 지향하는 대신 소규모 사업에 투신하는 용맹 심을 발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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