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들, ‘북한 연말연시 자세 변화’ 트럼프에 경고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12월 17일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장거리 미사일(ICBM) 시험 발사로 예상된다. 크리스마스 이브냐, 크리스마스냐, 신년 이후냐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고 의회 전문지 <더 힐>이 전했다.
또한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주류 언론들도 최근 기사에서 “미국은 현재 활화산 위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의) ICBM을 막기 위한 좋은 방도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미국인들의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 필자 김현철 기자 |
특히 “미군은 북한의 ICBM을 공중에서 요격하거나 발사대를 파괴하려는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라고 지적, 요격회피기능을 갖춘 북 ICBM에는 속수무책임을 에둘러 인정했다.
사이먼 데니어 도꾜 지국장은 12월 22일치 < WP >에서 북미 관계 악화원인 분석기사를 실었는데 독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트럼프는 싱가포르 회담에서 김정은을 잘 못 이해하고 당장의 비핵화를 밀어붙이는 등 너무 많은 것을 요구했다. 한미연합훈련을 안 하겠다는 등 못 지킬 약속도 했다. 하노이 회담에서 김정은과의 점심까지도 취소, 회담을 중단시키는 등 외교사상 전례 없는 김정은에의 결례로 그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는 내용이다.
이밖에도 다른 매체들은 트럼프가 북한이 미국의 지속적인 최대 압박에 못 견디고 굴복해서 핵을 스스로 폐기할 것이라고 오판한 점, 또 북한의 평화협정체결 요구를 미국이 거부해도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오판한 점 등 북한에 대한 트럼프의 무지를 북미관계 악화의 근본 원인으로 판단했다.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한편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북한이 최근 동창리에서 실시한 두 차례의 시험에 걸린 7분이라는 시간은 발사 첫 단계 엔진추력시험으로는 상당히 길다’며 위성 재진입체 실험이외에도 ‘부분궤도 폭격체계 (FOBS)’ 탄두 등의 시험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위성폭탄’으로도 불리는 FOBS는 ICBM이 인공위성처럼 고도 1000㎞ 안팎의 궤도를 돌다가 목표를 향해 낙하하면서 우주공격을 하는 최신무기체계로, 전자기파탄(EMP-Bomb)과 함께 현재 미군의 능력으로는 요격이 불가능한 무기체계다.
루이스 소장의 분석은 북이 지금 준비 중인 무기가 꼭 ICBM으로 단정할 수는 없고 인공위성, 위성폭탄, 또는 전자기파탄 중 하나일 가능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EMP탄이란 북이 미국의 중앙인 캔사스주 상공 480km 상공에서 EMP탄을 터트릴 경우, 시애틀 등 미 본토 5%를 제외한 95% 지역의 전기, 전자 기능을 일시에 마비시키고 육상, 해상, 해저, 공중 등 모든 전기, 전자 기능으로 작동되는 기기를 파괴한다.
따라서 미국 거주자들 거의 대부분은 식량, 식수, 휘발류 등이 공급이 안 돼 한 달 안에 사망하며 국토는 초토화되는, 인류에게는 악마와 같은 무서운 신무기 체계다. 한마디로 미국이 EMP탄 한 방에 완전히 멸망 단계에 이를 수도 있다는 뜻이다.
연말을 며칠 앞두고 트럼프가 이제라도 북한의 무기체계를 파악했다면, 자존심 다 내려놓고 지금 당장이라도 ‘새 셈법’을 들고 평양으로 날아가야 한다, 그러지 않는 한 미국의 안보위기는 물론 트럼프의 재선 등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은 불 보듯 빤하다. 내년 11월 미국의 대선이 전쟁 없이 평화롭게 치러지길 빌 뿐이다.
그간 본란이 여러 차례 ‘북한에 대해 미국의 지도층이 너무 무지하다. 시급히 군사력부터 공부해 대처해야 미국의 안보가 안전해 진다’고 되풀이해 주장한 이유다.
적폐세력에 발목 잡힌 2019년, 새해엔 한반도에 봄이 오기를
본국을 돌아보면, 2019년 한 해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정책에 따른 민족민주진영과 검찰-언론-자유한국당 등 사대친일적폐 세력 간의 전쟁으로 해를 넘기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자유한국당 등 적폐세력들이 사대주의자들임은 미.일 정부에서 볼 때 문재인 정부는 자기네 뜻대로 안 되는 민족민주 정부이고, 이명박근혜를 배출한 자유한국당은 민족민주주의 보다는 반북, 친미, 친일 정당으로 박근혜 정부와 다름이 없기 때문에 음양으로 지원하고 있다. 자유한국당도 미국과 일본을 하늘 받들 듯 하고 있으며 지금도 문재인 정부에 미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5배 전액을 주라고 요구하고 있다.
2019년은 또, 판문점-평양 남북정상회담 및 남북군사합의서에 따른 민족화해가 70년 만에 오는가 싶어 토착왜구 일당을 제외한 우리 민족을 기쁨으로 들뜨게 하더니 미국의 끈질긴 방해 책략으로 결국 남북 두 정상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슬픈 해이기도하다.
따라서 현재대로 간다면, 새해 2020년은 한반도가 또다시 냉전 상태로 회귀, 평화통일을 열망하는 우리 민족에 반미감정이 점증되는 해가 될 것이며, 특히 트럼프의 미 주둔군 분담금 5배 강요로 촛불 시민의 반미시위는 더욱 불타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은 밝고 희망찬 새해가 아니라 우리민족에게는 우울하고 슬픈 새해가 될 게 두려워진다. 그렇다고 우리 8천만 겨레는 결코 실망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 어떠한 역경에서도 남북 우리민족에 거스를 수없는 평화가 오고 북미 관계가 풀려 한반도에 봄이 오기를 또다시 정성껏 기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