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무하듯 녹아 흐르던 갈나무
잉태한 봄은 탯줄로 벌써 물이 오르고
애타던 입덧 달래 줄 폭설은
먼 이국(異國)의 동토(凍土)같은
대관령에만 내렸네
갈잎 마르고 부서져
목마른 바람 휘도는 텅 빈 계곡
먼지만 눈처럼 흩날리다 쌓여
켜켜이 앉은 시름 무거운데
칙칙한 겨울 끝자락,
이제 고개 내밀 얼음새꽃
샛노랗게 돋보일 눈이 내렸으면
너와 나 마른 가슴에도 눈이 내렸으면
가벼이 날리는 바이러스 씻어내릴
폭설로, 온 누리에 내렸으면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hwang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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