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호건 BC주수상 트위터 사진
BC주 조기총선 NDP 크게 압도
하지만 조기총선 자체 반대 커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치르는 것에 대해 BC주민의 불만을 높지만 그래도 투표를 해야 한다면 현 NDP 정부의 재집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여론조사전문기업인 리거(Leger)가 1일 발표한 BC주 총선 관련 최신 설문조사 결과에서 47%의 응답자가 NDP를 찍겠다고 대답했다. 자유당을 찍겠다는 비율은 31%여서 16%포인트나 NDP가 앞서갔다. 녹색당은 12%, 그리고 보수당은 9%에 불과했다.
하지만 존 호건 수상이 조기총선을 결정한 것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가 반대한다는 뜻을 보였다. 지지한다는 비율은 28%, 그리고 모른다는 대답도 23%나 나왔다.
각 당 대표에 대한 호의도에서 호건 NDP 당대표는 전체 응답자의 57%로부터 호감을 받았다. 반면 앤드류 윌킨슨 자유당 대표는 34%에 불과했다.
이번 총선에 대해 가장 관심을 갖는 이슈로는 코로나19 이후 경제성장 문제, 그리고 대유행 기간 중 어떻게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할 것이냐로 각각 22%와 20%의 관심도를 보였다. 그 뒤로 생활비 걱정이 16%, 높은 주거비가 13%로 나왔다.
지난 소수정부에 대한 불안감으로 49%의 응답자가 다수정부가 들어서기를 바랬는데, 그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현재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호건 수상이 코로나19 대유행 중 선거를 치른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는 계획이 맞아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조사는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BC성인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3.5%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