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사전검사 음성판정자 한해
출국 전 72시간 이내 검사받아야
하와이가 코로나19 사전 검사 음성 판정자에 한해 14일간의 자가격리 의무를 면해주는 조치를 오는 15일부터 시행한다. 캐나다로 돌아온 후 2주 자가격리를 피할 수 없지만 답답한 가슴에 숨통을 트일 곳을 찾던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와이는 데이비드 이게(David Ige) 주지사가 지난달 발표한 이 조치에 따라 곧 많은 관광객이 몰려올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하와이 항공은 이미 캐나다와 하와이를 연결하는 항공 노선을 증편한 상태다.
외국인이 하와이에 도착해 자가격리를 면제받으려면 여행 출발 전 72시간 이내에 발급된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하와이 당국은 CLIA에서 승인받은 검사기관이 NAAT 방식으로 한 검사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 증명서는 입국 심사 때 제출돼야 하며, 공항에서 별도의 검사를 하지는 않는다. 관광객은 그러나 입국 심사 과정에서 체온 측정, 여행 및 건강 관련 질문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한편, 캐나다 보건부는 이 같은 조치를 이용해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고했다. 사전 검사에만 의존하다가는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갑자기 늘어날 수 있고 여행 중 이런 사태가 벌어질 경우 하와이 주 정부가 어떤 봉쇄 조처를 할지 모른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