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형 통신장비 제조 업체인 화웨이가 사업 기회 확장을 위해 현재의 지역 사무소를 콩고에서 에티오피아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화웨이의 이 같은 계획은 에티오피아 국영 통신의 민영화에 발맞춰 진행하는 것이다.
화웨이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22 개국 홍보 책임자인 루이스 태말고는 "에티오피아가 부상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더 중요 해질 것이다"라면서 “우리의 전략은 매우 간단하다. 화웨이는 에티오피아 국영 에티오 텔레콤(Ethio Telecom)의 주요 공급 업체로서의 위치를 활용하여 기회를 잡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통신산업의 자유화는 지난 2018년 애비 애마드(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가 광범위한 민영화 프로그램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데 따른 것이다. 통신산업의 민영화는 에티오피아에 매우 필요한 외국자본을 끌어들이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지부티,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등 동아프리카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에티오피아 통신국에 따르면 에티오피아는 최대 11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한 모바일 타워를 두 배에 이르는 약 1만4,0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고, 현재 약 3만km 광섬유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이다. 또한 에티오 텔레콤 지분의 40%를 매각하고 내년에 두 개의 새로운 통신 라이센스를 발급할 계획이다. / 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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