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총리, “EI, 확대 적용 검토 해보겠다”
지난 주 수요일 취임 후 첫 앨버타 방문길에 나선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유가 폭락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앨버타에 7억 달러 인프라 예산의 신속 집행을 약속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Building Canada Fund를 통해 연방 총선에서 공약한 인프라 예산이 앨버타로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7억 달러 인프라 예산과 함께 연방 재정안정기금을 통한 2억 5천만 달러까지 지원될 경우 약 10억 달러의 대규모 경기부양지원책이 앨버타에 풀려 경제 위기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앨버타에 상당한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총리는 “국제적인 유가 폭락 사태로 인해 수 많은 앨버타 가정이 고통을 받고 있어 연방정부가 신속한 지원을 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프라 예산의 사용처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전 에드먼튼 시의원 출신의 연방 정부 인프라부 아마지트 소히 장관은 “정부 부처에서 가능한 빨리 앨버타 예산 신청을 승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연방정부의 예산 지원으로 향후 5년 간 340억 달러의 자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앨버타 주정부는 큰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 정부 총리가 앨버타 의회에서 주수상을 만나 공식 회담을 가진 경우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역사상 두 번째 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날 회담에서 노틀리 주수상은 총리에게 앨버타 시민들에게 고용보험 실업 급여 적용기간의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와 노틀리 주수상의 공식 회담에 대해 와일드 로즈는 공식 논평을 냈다. 브라이언 진 대표는 “연방 정부가 유가 폭락으로 고통받는 앨버타에 재정 지원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는 발표에 감사를 표한다. 그러나, 현재 앨버타에 가장 필요한 에너지 이스트 등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조속한 승인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라고 밝혔다. 그는 “앨버타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에너지 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지원과 캐나다 경제를 뒷받침해 온 것에 대한 공정한 대우이다”라고 덧붙였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