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현실을 통해 극복하는 사회적 거리
▲증강현실 (Virtual Reality; VR) 헤드셋을 통해 세계 최초로 실시간 확장현실 (Extended Reality; XR) 콘서트에 도전하는 한 한국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한 콘서트가 동시에 두 장소에서 진행될 수 있을까? 지금까지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이 질문에 한 한국 문화 행사가 세계 최초로 실시간 360도 확장현실 콘서트에 도전한다.
현재 뉴질랜드는 콘서트, 스포츠 경기,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코로나19 이전처럼 진행되고 있다. K-festival은 8월 14일 오클랜드에서 개최되는 한국 문화 행사로,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 속에 준비되고 있다.
킹 카피시(King Kapasi), 이네퍼 루카스(Ineffa Lucas), 리나 채(Rina Chae), 오클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Auckland Symphony Orchestra) 등 다채로운 공연진이 출연하는 이 행사는 XR이라고 불리는 확장현실 기술을 통해 오클랜드까지 올 수 없는 사람도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확장현실은 증강현실과 컴퓨터 그래픽 등이 혼합되어 실제로 현장에 있는 것 같은 경험을 하게 해 준다. 웰링턴 빅토리아 대학교의 이태현 교수는 컴퓨테이셔널 미디어 이노베이션 센터(Computational Media Innovation Centre)를 이끌고 있다.
▲웰링턴 빅토리아 대학교의 이태현 교수는 큰 문제가 없다면 K-festival에서 360도 확장현실 콘서트가 실시간으로 현장의 느낌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한다.
확장현실은 고글을 통해 사용자를 바닷속 물고기 떼 사이를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K-페스티벌 팀은 이태현 교수에게 콘서트를 확장현실을 통해 중계하는 것을 제안했고, 결국 이 프로젝트가 성사되게 되었다.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이태현 교수는 4개에서 5개의 카메라가 현장에 설치될 것으로 예상한다.
▲ 컴퓨테이셔널 미디어 이노베이션 센터(Computational Media Innovation Centre)는 확장현실을 통해 바닷속 물고기 떼 사이를 체험할 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했다.
이태현 교수에 따르면 K-페스티벌 콘서트는 실시간 360도 영상에 시각 효과가 더해져 유튜브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즉, 물리적으로 현장에 갈 수 없는 사람도 유튜브의 360도 영상 기능을 통해 증강현실 헤드셋만 있으면 현장에 있는 것처럼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행사장에는 콘서트를 실시간 확장현실 중계하기 위해 360도 카메라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태현 교수는 물리적으로 어디에 있든 공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이번 행사가 세계 최초로 도전한다고 말한다.
현실 행사에 확장현실 기술을 융합하는 이번 시도를 통해 이태현 교수는 뉴질랜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
▲웰링턴 빅토리아 대학교의 이태현 교수와 함께 K-페스티벌을 준비하는 K-페스티벌 팀이 한국식 손가락 하트를 보여주고 있다.
K-페스티벌을 총괄하는 진성재 감독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행사가 도전할 귀한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진성재 감독은 이번 행사의 주제인 “함께 할때 더 강한 우리, 베터 투게더(Better Together)”에 맞게 확장현실을 통해 전 세계인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우리의 문화를 많은 사람이 함께 나누고 경험할 수 있게 된 이번 행사에서 진성재 감독은 “함께할때 더 강한 우리, 베터 투게더(Better Together)”라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다.
▲힙합 아티스트 킹 카파시 또한 이번 행사에서 공연한다.
K-페스티벌은 오클랜드 서부 핸더슨의 트러스트 아레나(Trust Arena)에서 8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 기사는 Stuff에 올려진 내용을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기사 제공 : 최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