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은 8월에 전국 9.6%, 울란바타르에서는 9.9%에 달했다. 이 주제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견해를 요약한다.
경제학자 J.Delgersaikhan: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은 공급이다.
몽골에서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이 공급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몽골 경제가 2020년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소비와 소득 지표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실질 가계소득과 소비가 감소했고, 높은 수준의 소비자 신용도 회복되지 않았다. 가계소득이 회복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지만 실질 가계소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거시경제 지표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노동집약적 지표는 근본적인 기초체력이 개선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은 높지 않다. 몽골은 전염병 퇴치에 실패하여 수출입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물량 부족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운송비, 보관비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이미 시민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 국경 통과와 관련된 주요 악재들이 있다. 이렌-자민우르 국경 폐쇄는 공급자 측 인플레이션을 부풀릴 가능성이 크다.
금융가 G.Batjargal: 중앙은행의 규제를 벗어난 문제들이 있다.
물가 상승률이 높을 때 정책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이론이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이 이론이 통하지 않는다. 중앙은행의 규제를 벗어난 문제들이 있다.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정부의 자체 조치에 달려 있을 것이다. 경제의 90%가 광산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관세 부족을 바로잡고 장기적으로는 구조적 왜곡을 바로잡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아무도 완벽한 해결책을 제출하지 못했는데, 이상하지 않다. 국경이 폐쇄돼야 물가가 오르는 이유 중 하나다. 정치권이 장기적 정책을 말하지 않고 내일에 너무 집중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경제학자 Ch.Khashchuluun: 코비드 19 사정으로 인해 몽골은 국내 공급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우선 경제활동이 격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가계소비는 줄고 실업률은 늘고 복지는 줄어드는 상황에서 물가가 상승하고 있어 경제활동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주된 이유는 여러 공급 요소의 영향이 일부 시사 사건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첫째, 유례없는 물류 공급 차질을 빚고 있다. 둘째, 우리는 소비재의 90% 이상을 수입한다. 따라서 외국과 주변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큰 영향을 끼친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낮은 국가들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그래서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은 매우 영향력이 있다. 셋째, 전 세계적으로 연료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우리의 공급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코비드 19 사정으로 인해 몽골 국내 공급에도 큰 차질이 생겼다. 국내 공급은 외산 부품과 원자재 의존도가 높다. 국경과 세관 폐쇄가 국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경제학자 G.Batzorig: 물가 상승은 세계적인 문제이다.
물가 상승은 몽골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이다. 코비드 19 덕분에 각국은 1년 넘게 연화성 통화와 재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버전의 바이러스가 출시된다고 해서 상황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사태는 공급망 붕괴, 운송 및 저장 비용 증가, 금수 조치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인해 방해를 받고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증상들은 비슷하다. 수출입이 차질을 빚고 육류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연료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그 결과 육류, 연료, 고체연료가 인플레이션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러한 유형의 소위 공급 측면 인플레이션은 정부 정책과 프로그램 수준에서만 관리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통관방해는 반드시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 운송과 물류 문제가 해결되고, 조율이 잘 되고, 가격을 자유롭게 두지 않더라도 상기 상품들의 가격은 안정될 것이다.
[ikon.mn 2021.10.22.]
몽골한국신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