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팬데막 상황에서 NSW 주 정부가 각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방안으로 NSW 거주 성인들에게 무료 'Dine and Discover' 바우처를 제공했지만 아직 상당 규모가 사용되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 : 7 News 방송 화면 캡쳐
3억 4,800만 달러 상당의 1,370만 개 이상 바우처, 미사용 상태
NSW 주 정부가 거주민들에게 외식 및 문화시설 이용 권장을 위해 제공한 상당 규모의 바우처가 아직까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Dine and Discover 바우처’는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NSW 주 정부가 거주민들의 활동을 장려하고 또한 각 비즈니스 회복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2020년 말부터 제공된 것이다. 이에 따라 NSW 주의 모든 성인에게 외식에 사용할 수 있는 25달러의 ‘Dine voucher’ 3매, 각종 문화시설 이용권인 25달러의 ‘Discover voucher’ 3매가 제공됐다.
이미 1년 이상 지속된 가운데 아직도 상당 규모의 바우처가 사용되지 않은 상태로, 오는 6월 말로 만료되는 바우처 사용 기한을 2개월 여 앞두고 주 정부는 거주민들에게 이의 사용을 당부했다.
NSW 주 서비스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용되지 않은 바우처는 1,370만 매에 이르며 금액으로는 약 3억4,800만 달러이다.
NSW 주 서비스부 빅터 도미넬로(Victor Dominello) 장관은 “각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이 프로그램은 매우 잘 작동하고 있다”면서 “이미 많은 이들이 바우처를 사용했지만 아직 그렇지 않은 바우처들이 있기에 이의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장관은 이어 “이는 NSW 거주민을 위한 것이면서 또한 우리 지역 비즈니스를 돕는 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3억 달러 이상의 바우처가 사용되지 않은 가운데 NSW 노동당의 크리스 민스(Chris Minns) 대표는 6월 말 끝나는 이 프로그램을 더 연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는 물론 기업을 위한 것이기에 연장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다.
주 정부가 제공하는 ‘Dine voucher’는 레스토랑, 펍, 카페 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Discover voucher’는 영화관, 박물관, 갤러리, 동물원, 야생동물 공원, 놀이공원, 볼링, 고카트(go-karting), 실내 클라이밍, 미니골프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 입장료로 활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NSW 주 정부는 여행지에서의 숙박(호텔, 모텔, 홀리데이 파크 등)에 이용할 수 있는 50달러의 ‘Stay NSW voucher’ 1매도 제공하고 있다. 이 바우처는 오는 10월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NSW 주 정부에서 제공하는 모든 바우처는 ‘Service NSW’ 앱(app)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