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증가율 순위, 댈러스-포트워스, 휴스턴, 애틀랜타, 피닉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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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올랜도 다운타운 인근에서 아파트 신축공사가 한창인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지난해 텍사스와 플로리다의 대도시 지역이 인구 붐을 이루고,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의 인구 감소폭도 예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코로나 팬데믹의 첫 해에 발생했던 도시 지역으로부터의 탈출은 두 번째 해에 역전되거나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인구 조사국이 발표한 2022년 인구 추정치에 따르면 2021년 팬데믹 첫해 동안 미국 대도시 20곳 중 절반 이상이 주민을 잃었고, 원격 근무가 인기를 끌면서 미국 대도시 지역은 모두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에 비해 2022년에는 20개 대도시 지역 중 8개 지역만 감소했으며, 미국의 모든 대도시 증가율은 0.4%였다. 2021년 감소를 겪은 후 2022년에 증가한 미국의 대도시 중에는 워싱턴 디시, 마이애미-포트 로더데일, 시애틀, 미니애폴리스, 샌디에이고가 있다.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메트로 지역은 지난해 17만 명의 주민이 늘면서 2년 연속 6자리 숫자 증가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대도시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인구 790만명의 댈러스-포트워스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다음으로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대도시 지역이 되었다. 댈러스-포트워스를 제외한 세 대도시는 작년에 모두 인구를 잃었지만 팬데믹 첫 해에 비해 훨씬 적은 손실을 입었다.

댈러스-포트워스 외에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대도시는 휴스턴(12만4000명 증가), 애틀랜타(7만9000명 증가), 피닉스(7만3000명), 그리고 플로리다 올랜도(6만5000명)이다.

메트로 피닉스, 지난해 최초로 500만 명 돌파

2021년의 팬데믹 관련 이주가 2022년에는 바뀌었다는 다른 징후들도 있었다.

2021년 서부 해안의 대도시 탈출 인구에 인기 있었던 유타주의 보이시 아이다호와 프로보는 2022년 인구 증가에서 상위 2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반면 마이크로폴리탄(소도시) 통계 지역으로 알려진 소규모 커뮤니티는 2021년 0.2%에 이어 지난해 0.1% 늘었다.

메트로폴리탄(대도시) 통계 지역은 인구 5만명 이상의 중심 도시를 포함하는 하나 이상의 카운티로 구성되며, 높은 수준의 경제적, 사회적 연결을 가지고 있다. 플로리다를 예로 들면, 마이애미, 탬파, 올랜도 등 중심 도시 주변으로 서너개 카운티가 연결되어 메트로폴리탄(광역권)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소도시 통계 지역의 중심 도시 인구는 최소 1만명에서 5만명 이하이다.

인구 변화는 주로 미국 내 인구 이동, 그리고 국제적 이주에 의해 이뤄진다. 또 지역내 출생과 사망의 수가 영향을 미친다. 이번에 나온 자료는 인구 변화의 이유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3월에 발표된 카운티 수준의 유사한 데이터는 인구 변화가 해외 이주에 의해 주도되었음을 보여준다.

개별적으로 댈러스-포트워스 메트로폴리탄 지역을 구성하는 도시들은 작년에 미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들 중 하나였다. 포트워스는 신규 주민이 1만91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이어 피닉스(1만9000명), 텍사스 샌안토니오(1만8800명) 순이었다.

메트로 지역의 다른 두 도시인 댈러스와 프리스코도 각각 8800명과 8500명이 증가하면서 극적 성장을 이뤘다. 이같은 성장은 지역의 탄탄한 경제, 온화한 겨울, 우수한 학교 등 요소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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