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현지 하이스쿨에서 한국어 과정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학습동기를 부여하고자 실시해 온 한국어 말하기 대회’(Korean Speech Contest)가 8년 만에 재개됐다. 사진은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참가 학생과 관계자들. 사진 : 시드니 한국교육원 제공
시드니 한국교육원 주관의 한국어 학습 동기부여 취지... 8년 만에 재개돼
시드니 한국교육원(이하 ‘한국교육원’)이 호주 현지 한국어 과정을 수강하는 하이스쿨 학생들의 학습동기 부여 취지에서 시행해 오던 ‘중등부 학생 대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Korean Speech Contest)가 8년 만에 재개됐다.
한국교육원(원장 권진)은 올해부터 이를 다시 부활시키기로 하고 지난 10월 16일 예선을 거쳐 최종 선발된 8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내가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한국말, △내가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가장 해보고 싶은 것 등 3가지 주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한국어로 발표하도록 했다.
지난 10월 20일(금) 다시 재개된 이 대회는 NSW뿐 아니라 빅토리아(Victoria), 남부호주(South Australia) 거주 학생들이 포함, 현장(시드니 소재 한국교육원) 참여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대면 및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 성적을 거둔 4명의 학생(1, 2, 3등 입상자)은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교육부 부관의 ‘2023년 해외 청소년 한국어교육 연수’ 참가자로 추천되며 왕복항공권 및 숙식비 일체를 지원받는다. 아울러 교육원은 이들 4명의 수상자 외 장려상 대상자를 선정, 상장과 선물 바우처를 수여했다.
권진 교육원장은 “경연의 의미를 떠나 호주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또 하나의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학생들을 격려했으며, 대회를 위해 협조해 준 각 학교 교사 및 참가 학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올해 대회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1등 Kasama Srivanichakorn / NSW School of Languages, 12학년
2등 Ruiqing(Rachel) Ma / Burwood Girls High School, 10학년
3등 Shanmukhanand Dokka / Homebush Boys High School, 10학년
3등 Dorde (Geroge) Radmilovic / Oran Park High School, 10학년
장려상 Rhea Shibichan / SA, School of Languages, 12학년
장려상 Ai Shing / Victoria, NG(VSL-Doncaster Centre), 9학년
장려상 Bao Nhu(Emily) Nguyen / Burwood Girls High School, 11학년
장려상 Sarah Ansari / Oran Park High School, 8학년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