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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대 한인회 출범식에서 오혜영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 The Korean Herald

 

오혜영 회장, 신정구(선출)-박광일(임명) 부회장... “모두에게 든든한 한인회” 지향

 

‘함께하는 우리 모두의 한인회’ 등 4대 목표를 내세운 34대 한인회가 출범식을 갖고 향후 2년간의 업무를 시작했다.

시드니한인회는 지난 11월 11일(토) 한인회관에서 ‘정기총회 및 취임식’ 타이틀이 아닌 ‘34대 한인회 출범식’을 가졌다.

시드니 동포 및 축가 외빈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출범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취임사, 운영위원 소개 및 임명장 수여, 인수 및 재무보고, 그리고 각계 인사의 축사로 이어졌다.

이날 오혜영 회장은 취임사에서 “변화는 도전을 통하여 일어난다”고 전제한 뒤 “우리 모두는 도전을 향하여 이제 함께 움직이고 변화해야 한다. 꿈은, 꾸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며 “우리가 한인회를 통하여 함께 만들어갈 그 꿈들은 모두가 함께하는 한인회, 투명하고, 서로 돕고 나누는 한인회, 밝고 즐거운 한인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대를 아우르고, 일어나는 일들과 재정에 관하여 모두가 알 수 있고, 어렵고 힘든 일들을 서로 나누고 도와주어 한인회가 밝고 즐거우며 든든하게 느껴지는 그런 일들이 우리 34 대에 이루어지기를 꿈꾼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이어 시드니총영사관 이태우 총영사는 “지난 1968년 시드니한인회가 출범한 이래 55년 넘는 기간 동안 많은 성장과 발전을 이루었고 또한 어려움도 많았다. 최근의 상황에서 더 발전할 계기를 마련한 모든 한인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면서 “34대의 시작에 축하와 응원의 말씀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아울러 리드(Reid) 지역구 샐리 시토우(Sally Sitou)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해 라이드 선거구 조던 레인(Jordan Lane0 NSW 주 의원, 버우드 카운슬 존 페이커(John Faker) 시장 및 카운슬러 등 각계 인사들이 34대 한인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날 재무부문을 맡은 이성희 운영위원은 34대 출범시의 재무 상황에 대해 “인수받은 한인회 은행계좌 잔액 $142,145.22(회장후보 공탁금 $100,000포함)에서 비대위 미지급금, 선관위 컴퓨터 구입 및 투표관리 프로그램, 환인회장선거 신문사 광고비, 4월 부터 9월까지 미지급된 한인회관 임대료 등 $39,546.74 지출, 그리고 수입(홀 사용료, 한인회비) $3500로 10월 31일 기준 잔액 $106,011.08이 있음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날 출범식에 참석했던 한 교민은 총회가 없이 진행된 34대 출범, 서면으로 제시하지 않고 구두 설명으로 끝난 재무 부문 등을 지적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인수받은 구체적인 내용, 전임 회장 당시 ‘한인회관 재계약을 위한 수리비 모금’ 부문, 현재 남아 있는 한인회관 건축기금 내역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는데, 이런 부분 등은 향후 지면을 통해서든 밝히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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