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부지방 안정적 공급 위해
- 수입가 상한 kWh당 6.95센트…국내 발전원보다 낮은 가격도 장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전력공사(EVN)가 북부지방 전력난 위험 해소를 위해 라오스 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 수입을 추진한다.
EVN은 최근 이같은 라오스 전력 수입방안과 송전망 구축계획을 마련, 공상부에 제출했다.
EVN에 따르면 라오스의 사반1(Savan 1) 및 AMI사바나켓(AMI Savanakhet)을 비롯해 현지의 많은 풍력발전사업자들이 꽝찌성(Quang Tri) 송전망을 통해 4.15GW 규모 전력의 베트남 수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EVN은 “라오스 풍력발전 수입계획은 제8차 국가전력망계획에 새로운 전력원을 추가해 중부와 남부지방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며 "추가적인 전력원 확보는 북부지방에 극심한 전력난이 예상되는 2024~2030년 시기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큰 도움이 될 수있다”고 전력수입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EVN은 추가 전력원 확보를 통한 안정적 전력 공급과 함께 라오스산 전력 수입가가 상대적으로 싸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EVN은 “제8차 국가전력망계획에 따르면 수력발전 등 저비용 전력원의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빈자리를 LNG나 가스전력, 해상풍력 등의 고비용 전력원이 채우고 있어 라오스로부터 전력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은 전기구매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VN에 따르면 라오스 풍력발전 전력수입 가격 상한은 2025년말까지 가동되는 발전단지에 한해 kWh당 6.95센트로 2021년 11월1일 이전 상업운영을 시작한 국내 발전단지에 적용되는 국내 육상풍력 kWh당 8.5센트, 해상풍력 9.8센트에 비해서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공상부가 내놓은 2024년 전력공급 및 운영계획에 따르면 내년 전력 생산량(수입 포함)은 3062억6000만여kW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시기별로는 우기의 전력 생산량이 전체 생산량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공상부는 이를통해 내년 산업 및 가정용 전력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주요 발전원의 가동 차질, 발전용 가스 수급 난항 등 예측할 수없는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전력원 확보에 중점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상부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라오스 전력 수입용 송전망 추가 구축에 대한 투자검토에 나설 것을 EVN에 지시했다.
한편 EVN은 자사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한 라오스 수력발전 사업자들이 2025년 이후 상업발전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2년간 대체 전력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지난 2019년 라오스와 체결한 협력협정에 따라 2025년까지 3GW, 2030년까지 최소 5GW 전력을 수입할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2025년까지 수입이 승인된 전력은 1.97GW에 그친다.
베트남이 올해 1~11월 중국과 라오스에서 수입한 전력은 약 40억kWh로 전체 전력용량의 1.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