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터키에 연고둔 다국적 기업 얌(Yum! Brands Inc.) 브랜드들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와 주요 신문사들 비난 직면
BC 환경부(Ministry of Environment)가 “2014년부터 쓰레기 재활용 비용을 납세자가 아닌 기업들에 부과하고 있다.
그런데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과 주요 신문사 등이 책임을 이행하지 않아 경고문을 발송했는데, 일부 기업들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KFC 치킨과 타코벨(Taco Bell), 그리고 피자헛(Pizaa Hut) 등 브랜드를 보유한 다국적 기업 얌(Yum! Brands Inc.)이다.
공영방송 CBC는 ‘환경부가 얌 측에 전달한 경고문에 따르면 이들은 2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1일에 4만 달러’를 추가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CBC가 얌을 직접 접촉하자 얌 측은 ‘BC주는 물론 캐나다 전역에서 모든 현지 규정에 따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BC 환경부 측은 “9개월 전에 경고문을 발송했으나 아직 무소식”이라고 반박했다.
환경부가 쓰레기 재활용 비용을 기업들에 부과하며 제시한 방안은 두 가지다. BC주 전역의 분리수거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MMBC(Multi-Material BC)에 수수료를 내고 작업을 위임하는 것, 그리고 직접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MMBC 관계자는 “패스트푸드 업계는 음료수 컵을 비롯해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용기를 많이 사용한다. 이들로부터 배출되는 재활용 쓰레기 양이 어마어마하다”며 “현재 1천 3백여 개 업체들이 수수료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얌을 비롯한 대규모 기업은 연간 수수료를 얼마정도 지불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다.
한편 CBC는 얌 말고도 신문을 발행하는 언론사 세 곳, 포스트미디어(Postmedia)와 글레시어 메디어(Glacier Media), 그리고 블랙 프레스(Black Press) 역시 종이 쓰레기 재활용과 관련해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MMBC 수수료에 반대하는 입장이며, 제 3의 방안을 두고 주정부와 대화 중”이라고 응답했다. 환경부는 "경고문을 받은 후 협조에 응한 기업은 대략 250여 곳"이라고 덧붙였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