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 여파로 선거 공약 미루지 않을 것
(사진 : CBC)
앨버타 레이첼 노틀리 주수상이 앨버타 주에 닥친 재정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최저시급을 $15로 올리겠다는 계획은 지켜질 것이라고 선언하고 나섰다. NDP 정부에서는 지난 해 정권을 차지한 후 이미 최저 시급을 기존의 금액에서 $1 올린 $11.20으로 변경한 바 있다.
노틀리는 유가하락의 여파로 선거 공약이 미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주정부가 소규모 사업체 영업세 감면과 설비 투자 세액 공제를 논의하기 위해 비즈니스 업계와의 접촉에 나섰으며, 최저시급 인상도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틀리는 “편부모 가정에서 생계를 위해 1주일에 50~60시간씩 근무를 하거나 매주 푸드 뱅크에 2~3번씩 들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최저시급 인상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20일에는 노동부 크리스티나 그레이 장관이 주정부는 2018년까지 최저임금을 $15로 올리겠다는 약속을 위해 주민들과 논의를 펼칠 것이며, 최저시급 인상은 풀타임으로 일하는 모든 앨버타 주민들이 자신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금액을 받게 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지금 상황에서 최저 시급 인상을 진행하는 것은 실수라고 비난하고 있다. 와일드로즈당 당대표 브라이언 진은 노틀리 수상이 최저 시급 인상을 밀고 나가는 것에 반대하며, “이로 인한 비용을 계산해보고 모든 분석이 완료될 때까지 이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