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 인야 호수 안에 위치하고 있는 인야 레이크 호텔은 면적 약 27에이커의 열대 정원이 있는 고급 호텔이다. 인야 레이크 호텔은 공항과 다운타운 중심쯤에 위치하고 있어, 호텔에서 양곤 공항(Yangon International Airport)까지 차로 25분, 술레 파고다(Sule Pagoda)까지는 차로 30분에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등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인야 레이크 호텔 주위에 레스토랑과 카페 등이 밀집되어 있어 비즈니스, 식사, 숙박 등 면에서 다양한 편의를 누릴 수 있다.
인야 레이크 호텔의 킬러 콘텐츠는 인야호수이다. 마치 호텔 안에 호수가 있는 듯 인야호텔과 인야호수는 그림같이 잘 어우러져 있다. 호텔 옆으로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인야호수를 바라보면 어느 휴양지와 비교해도 못지않은 그림 같은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다. 쉐도나 호텔이나 차트리움 호텔 같은 다른 특급호텔과 비교한다면 룸컨디션이 조금 떨어질 뿐 아름다운 수영장과 헬스장을 갖추고 있으며 객실, 식당, 바 어느 곳에서 나 인야레이크 호수를 바로 옆에 바라볼 수 있어서 뷰는 양곤 최고인듯하다. 객실 또한 깔끔하고 직원들 친절하며 부대시설도 고급이다. 다만 인야 호수 안에 위치하기 때문에 대로변에서 도보로 5분~7분 정도 걸어서 들어간다. 택시를 타고 들어가면 문제가 없다. 또 나올 때는 택시가 없을때가 있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천천히 걸어 나와도 괜찮은 곳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인야호수를 호텔 어디서나 볼 수 있고 그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이 순화되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호텔이 언제 만들어졌나?
1958년 짓기 시작해서 1961년에 완공했다. 그 당시 미얀마와 러시아와 외교 관계가 좋은 때여서 러시아 정부에서 미얀마에 선물로 지어줬다. 미얀마 정부에서는 러시아에 농산물을 줬다. 양곤에서 역사적인 건물이라 할 수 있다. 스트랜드 호텔을 포함해 미얀마에 러시아에서 지어 준 호텔이 내가 아는 것만 2~3개 있다.
호텔 여러 곳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1995년부터 맡기 시작해 지금은 스트랜드 호텔, 따마다 호텔, 그리고 여기 인야 레이크 호텔 세 곳에 총 지배인으로 일하고 있다.
인야레이크 호텔은 몇 성급 호텔인가?
별 성급을 매기는 것은 나라만의 가이드라인이 있다. 인야레이크 호텔은 4성급 호텔이다. 트레이더스 호텔도 원래 4성급이었는데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5성급이 됐다. 이곳도 규모는 5성급인데 실내가 4성급이라.. (웃음)
인야레이크 호텔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공간이 많고 크기가 27에이커에 객수는 220개 정도 된다. 이 호텔의 장점은 지리적으로 다운타운(도심)과 공항의 가운데에 위치해 있고 큰 도로변이 아니고 호수 안쪽으로 들어와 있어 조용하고 그 주변 광경이 아름답다.
한국 손님들이 많다고 들었다
올해는 모두에게 비즈니스가 잘 되는 해이다. 미얀마가 많은 변화를 겪고 있고, 한국 투숙객들도 많이 와서 한국 TV 채널도 구비했다. 여행 오는 사람들도 그렇고 비즈니스 하러 오는 사람들도 그렇고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은 사람들 중 하나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의 행사들을 특히 인야레이크 호텔에서 많이 한다고 들었다. 어떻게 한국과 그런 관계가 잘 유지되고 있는지?
오래된 친구들이 많다. 나탈리(한윤복 사장)가 책임지고 데리고 왔고, 여기 한국 비즈니스맨들과 한 10~15년 정도 오래된 사람들과 함께 하다 보니 지금과 같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행사는 법륜스님 강연도 했고, 얼마 전 한국 송년회도 했다. 나는 한국 사람을 좋아하고 한국 음식도 좋아한다. 지금은 시간이 없지만 나중에 인야레이크 호텔에 한국식당을 하나 열어보고도 싶다. 한국 음식 중 비빔밥은 정말 맛있다.
호텔경영 방식, 자기만의 노하우는?
일단 기본적으로 전 세계 인터내셔널 호텔 방법과 비슷하다. 이 호텔만의 특징은 직원들이 1세대 2세대까지 이 호텔에 몸을 담고 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무조건 직원들을 잘 캐어해주는 게 좋다. 직원들이 손님들을 받들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어느 호텔이나 직원이 손님을 섬겨야 한다.
작년에 비해 양곤에 호텔비가 많이 올랐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1997년부터 2010년까지는 비즈니스가 안 좋았다. 여러 이유가 있다. 미국의 경제제재나 이쪽 정치적 상황이 안 좋았다. 동양이든 서양이든 사람들이 오지 않았다. 미얀마가 국제사회에 어울리지 못 했다. 하지만 미얀마가 개방하면서 민주주의 절차를 밟아가는 과정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철저히 공급과 수요 법칙에 따라 가격이 올라간 상황이다. 예를 들어 트레이더스 호텔도 2007년에는 50불이면 가능했는데 오늘은 3~400불 정도 될 거다. 2-3년 후면 호텔이 많이 생겨 가격도 부드러워질 것이다. 미얀마는 세계시장에 보여줄게 너무 많다. 미얀마 전역에 호텔이 3만 2천여 개 밖에 없다. 태국은 방콕에만 호텔이 4만2천 개 있다. 미얀마는 해변도 있고 종교적, 문화적으로 앞으로 보여 줄게 너무 많아 앞으로는 호텔이 많이 늘어날 것이다.
한국관광객이나 교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은 기술도 앞서 나가고 교육도 미얀마 보다 훨씬 앞서 나가고 있다. 미얀마와 함께 공유하면서 미얀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 한국은 발전된 나라고, 미얀마는 침체된 나라기 때문에 갭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한국 사람들의 기술 등을 공유하면서 미얀마에 좋은 인상과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
지금은 언론이나 신문 등이 많이 풀려서 좋다. 2년 전만 해도 할 수 없었다. 어찌 됐든 미얀마 정부에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자기네 정부를 열고 수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지어지지 않았다”라는 말이 미얀마에 딱 맞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