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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보성군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지닌 낙원으로 예로부터 산, 바다, 호수가 잘 어우러진 '3경 3향(의향, 예향, 다향)'의 고장이다. 최근 보성 녹차 밭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 서편제로 유명해 진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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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포에서 득량만 해안 도로를 따라 4분 정도 달리면 바다 맞은 편에 화동마을 표지석이 보이고 언덕 위에 삼각형 집이 보인다. 길을 따라 들어서면 막바지에 이르러 빨간 꾸지뽕 농원 간판이 진입로에 서 있는 그곳에 뉴질랜드에서 14년간 거주하다 2007년 역 이주한 노한범(48년생), 정복희(51년생)부부가 살고 있다.




편승 보다는 역동적인 삶을 살고 싶어

한국에서 첨단 반도체 기업에서 전문적인 마켓팅 분야에서 근무를 하다가 이민을 결심하고 1995년 크라이스처치에서 이민생활을 시작했다. 영어를 기본적으로 할 수 있어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공부하러 오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며 지냈다. 땅을 구입 해 살집을 직접 지어도 보고 바쁘게 지내며 14년을 살았다. 자연이 아름답고 사람들도 좋고 삶이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무엇을 하던 남이 일구어 놓은 것에 편승하는 삶 밖에는 안 되는 것이 아쉬웠다. 오클랜드에 8개월 정도 살면서 MIT에서 농업(Agriculture) 1년 코스를 6개월 만에 끝내고 향수에 젖기도하고 역동적인 삶을 살고 싶어 2007년 역이주를 결심하고 보성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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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에 땅그림 그리기

어느 날 사진을 찍고 들여다 보니 세월만큼 나이가 든 것을 실감하며 변해버린 내 모습을 보고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사진들을 정리하다 보니 흙에서 뒹굴면서 '대지화가'가 되어 있는 나 자신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곳은 이야기가 있는 곳으로 또 이곳은 쉬어가는 곳으로 나무 한 그루 없었던 황무지에 많은 이야기들을 심으며 지난 8년 동안 나름대로 '땅 그림을 많이도 그렸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자연재배 중심지를 만들고 싶어

현재 무투입 무경운으로 꾸지뽕을 산의 나무를 햇볕과 바람이 키우듯이 자연재배한다. 생명농업으로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농협혁명을 일으키고 싶고 자연을 살리는 의미를 공유하고 자연재배의 중심지를 만드는 일에 일조를 하고 싶다. 수년 동안 구석구석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고 자연재배로 먹거리가 건강해 지고 길 따라 더 많은 나무를 심고 버려진 폐 농가들을 정리하고 주민들의 자연환경 생태의식이 새롭게 변화되어 내 고장 보성이라는 화폭에 이쁘고 정겨운 그림이 그려지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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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에 정겨운 이야기가 흐르는 곳


집 주변에 세 채의 황토 집을 직접 지어 지인들이 찾아오면 머물 수 있도록 해 두었다. 몸도 마음도 자연 속에서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하루 밤을 묵어 가더라도 자연과 함께 숨쉬며 건강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고흥군 영남면과 여수시 돌산읍 바다 섬들이 열한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바다 비단길(11개 연륙연도교/2020년 완공예정)이 열리는 그때가 되면 해외에 살고 있는 지인들에게도 아름다운 득량만이 내려다 보이는 이곳 보성에 터를 마련하여 정착할 것을 권유할 것이다 보성에 이주한 보성 인들과 함께 자연재배농사를 지으며 소박하며 간편한 생태적 삶을 공유하며 살고 싶다. 생태의 세상이 되는 그때가 되면 이곳은 버리고 떠나는 곳이 아닌 들어와 살고 싶어하는 진정 사람 사는 곳이 될 것이다. 비록 내 이마에 주름은 더 무거워 지고 머리는 더 성해지나 마음은 푸르러 질것이다. 뉴질랜드에서 꿈꾸던 꿈을 내나라 내 고장 보성에서 고흥반도로 가는 철부선에 차를 싣고 바다 위를 달리는 꿈의 다리를 달리며 소풍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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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리운 뉴질랜드

14년 동안 뉴질랜드에서 함께 생활하며 지내던 사람들 그리고 자연환경 모든 것이 그립다. 특히 함께 신앙생활을 하던 지인들이 그립다. 지금도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정복희씨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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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보성군수 인터뷰

    군민 행복 시대를 기약하는 전남 보성 이용부 군수와 함께 보성의 녹차 향을 느껴본다 예로부터 의향 (義鄕)·예향 (禮鄕)·다향 (茶鄕) 등 3보향 (三寶鄕)으로 불려온 전라남도 보성은 전국 차 생산량의 34%를 차지하고 있어 녹차 최대 생산지로 우리 국민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인구는 갈수록 감소해 벌교읍까지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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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상의 악기 '생황’ 연주자” 김효영 file

    국악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시점에 김효영씨는 한국인에게 조차 생소한 생황이란 악기로 한국의 전통음악을 알리고 있다. 얼마 전 서울정원에서 열렸던 한가위축제 전야제 행사 때 독특한 모양과 신비로운 음색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생황’은 피아노 바이올린 등 서양의 클래식 악기와도 멋진 하모니를 이루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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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화가 유수자 씨, "예술은 흐르는 물과 같이" file

    청명한 색감과 살아있는 듯 생동감 넘치는 붓 터치, 움직이는 입체화 같은 느낌들이 마치 현대적 인상파라는 수식어가 떠오르게 한다. 워싱턴에 거주하는 재미작가 유수자(바르바라 한) 화백이 개인전을 위해 파리를 찾았다. 유 작가는 과거 언론사 사진기자 출신답게 주변의 사물을 재빠르게 캐치하는 능력이 있다. 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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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김종일 신임 알마티한국교육원장] file

    “한국어교육의 내실화에 중점 두겠다” 92년, 카자흐스탄 교육부차관 초청으로 첫 방문 카자흐스탄은 제2의 고향과 같은 곳, 마지막 인생의 의미를 이곳에서 찾고 싶어 이 땅에 한국교육원이 진출한 지 24년이 된 올해, 새로 부임한 김종일 알마티한국교육원장은 지금이야 말로 한국어 교육의 양적 성장보다 질적인 발전을 ...

    [인터뷰 : 김종일 신임 알마티한국교육원장]
  • [인터뷰] 재외동포언론인 협회 김훈 신임 회장 file

    재외동포언론인 협회 김훈 신임 회장 [인터뷰] 재외동포언론인 협회 김훈 신임 회장 재외동포언론인협회(이하재언협)가 지난 달 22일 대구수성관광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5대회장을 선출했다. 재언협은 재외동포언론들의 구심체 역할을 하는 단체로 지난 4월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과 대구에서 13회 재외동포언론인대회...

    [인터뷰] 재외동포언론인 협회 김훈 신임 회장
  • 21세기 세계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 DGIST 신성철 총장으로부...

    21세기 세계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 DGIST 신성철 총장으로부터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새로운 교육 철학을 듣는다 신성철 총장님에 대한 인터뷰 내용의 용량이 너무 커서 기사를 올리기가 어렵습니다. 내용중에 유로저널이라는 말이 있는 데 그 부분만 수정해 회원사들이 알아서 회원사 인터뷰로 게재해 주었으면 합니다...

  • [사람, 사람들] 태권도 68년 외길인생, 이준구 그랜드 마스터 file

    이준구 선생 “태권도 철학은 현실을 살아가는 데 나침반과 같아…” -7번째로 방문한 카자흐스탄,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에 감탄 - 지난 1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인테르팍스’ 통신사 기자회견장. 우리에게는 전 헤비급 세계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에게 일명 '액큐 펀치'라고 불리는 주먹 쓰는 법을, 무술인이자 영화배우인 이...

    [사람, 사람들] 태권도 68년 외길인생, 이준구 그랜드 마스터
  • 이종국 회장 조선일보 인터뷰 file

    2014 재외동포언론인대회 이종국회장 조선일보 인터뷰 입니다

  • 박현 선생 회고 글 file

    겸손과 성실로 걸어온 고독한 길 - 박현 선생을 추억하며 - 우리는 누구나 자기만의 운명을 안고 태어나 제각기 자기만의 길을 간다. 그 길이 험난하든 평탄하든, 높은 낮든, 혹은 밝든 어둡든 어느 누구도 대신해서 걸어주지 못한다. 감히 이 세상에 어느 누가 남의 운명 길을 대신 걸어줄 수 있으랴! 그래서 세상에는 살...

    박현 선생 회고 글
  • 우리의 영원한 친구, 윤항기 가수와 함께

    우리의 영원한 친구, 윤항기 가수와 함께 흰눈이 내리는 남산자락에서 행복한 취재 시간을 가지다 70년대 통기타 시절부터 우리 한국 가요사에 주축이 되어온 윤항기,송창식,서유석,이장희,어니온스,김정호 등등 셀 수 없는 많은 가수들은 지금도 그 시절을 살아온 이들은 물론이고 현재의 젊은 세대들까지 그들을 기억하게 ...

    우리의 영원한 친구, 윤항기 가수와 함께
  • 손차룡 화백, 옹플뢰르의 백조가 되어 날아 오르다 file

    파리에서 서쪽으로 190Km 떨어진 칼바도스 주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옹플뢰르. 지금은 작고 조용한 항구지만 한 때는 프랑스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도시다. 15세기 백년전쟁 때는 요새화된 전쟁의 전초기지로, 그 후엔 신대륙을 찾아나서는 탐험가들의 전진기지였다. 지금은 그 모든 영화를 뒤로 한 채 한가로이 요트...

    손차룡 화백, 옹플뢰르의 백조가 되어 날아 오르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만나서 대한민국에서 예측 가능한 정치를 ... file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만나서 대한민국에서 예측 가능한 정치를 듣는다. ◆1951년 경북 영천 출생 영천 초, 경북 중,고등학교 졸업 ◆1970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영학과 입학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제적 후 산업현장에 투신하여 시민·노동운동 전개 ◆1978년 전국금속연맹 도루코노조위원장 선출 ◆1985년 전태일기념사...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만나서 대한민국에서  예측 가능한 정치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