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디움 역(Stadium Stn.) 부근에 설치된 대여소
시월(Seawell) 인근 대여소에는 이미 자전거까지 완비되었다
여러 난관 끝에 예정보다 2년 늦게 시작, 회원 등록 절차도 시작
밴쿠버 시가 "늦어도 7월 중순 부터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이 개시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은 7년 전부터 논의되어 온 사안이다. 시청이 본격적으로 자전거길 조성을 시작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그러나 계약을 맺은 외주 기업이 파산 위기에 직면하면서 론칭 시기가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시청이 기존 업체와 맺은 계약을 파기하고 사이클홉 캐나다(CycleHop Canada)와 새 계약을 맺으면서 프로젝트에 진전이 생겼다. 그리고 지난 6월 부터 다운타운 곳곳에 대여소가 설치되었다. 사이클홉 측은 "대여소는 자전거길이 잘 조성된 곳과 역 주변, 사이클리스트들에게 인기가 높은 공원 인근 등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프로그램 개시와 함께 회원 등록 절차도 시작했다. 1년제 프로그램으로, 오는 7월 31일까지 등록하고 99달러를 입회비로 내면 앞으로 1년간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대여 시 30분까지는 무료이고 이용시간이 30분이 넘으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또 사이클홉은 "회원이 되면 헬멧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