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규 대변인, "경찰보다 동승자 역할이 더 클 수 있어" 당부
지난 6월 부터 '운전 중 핸드폰 사용(Distracted Driving)'에 대한 벌금이 크게 인상된 바 있다. <본지 6월 2일 기사 참조>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적발률은 전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밴쿠버 경찰(VPD)은 "6월 한 달에만 핸드폰을 사용한 운전자들에게 벌금과 벌점을 부과한 횟수가 5백 번에 이른다. 이 수치는 벌금 인상 및 처벌 강화 이전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몬테규(Brian Montague) 경찰 대변인은 "적발률이 감소할 것을 기대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경찰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단속을 강화하고 예방 캠페인도 하고 있는데 적발률이 줄지 않으니 다소 무력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더 사태가 익화되었을 것"이라며 "결국 사회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어쩌면 운전자의 나쁜 습관을 고치는데 경찰보다 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은 동승자다. '사고가 나면 나도 다친다'는 것을 상기시켜 운전자가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을 말려야 한다"고 당부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