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출범한 제15대 캔버라 한인회 박경하 회장(사진). 박 회장은 캔버라 한인 커뮤니티의 확고한 위상을 정립하는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인 추석한마당’ 준비하는 캔버라 한인회 박경하 회장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캔버라(Canberra) 거주 한인사회 차원의 추석 문화 행사를 준비하는 캔버라 한인회 박경하 회장이 “캔버라 거주 한인 동포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올해 상반기 출범한 제15대 캔버라 한인회는 오는 9월10일(토) 딕슨 칼리지(Dickson College) 강당에서 추석맞이 문화행사를 갖는다.
‘캔버라 한인 추석한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추석을 맞아 동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누며 화합을 도모한다는 취지이다. 박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캔버라 한인 커뮤니티에서 전체 동포들을 위한 이런 행사가 마련되지 못했다”고 전제한 뒤 “동포들간의 화합을 통해 한인 이민자 커뮤니티로써 확고한 기반을 다지기 위한 기반으로서 한인회 차원에서도 이번 행사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호주의 다문화에 공헌하는 여러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캔버라의 한인 커뮤니티 규모는?
: 올해 실시되는 센서스 결과가 집계되면 정확한 수가 드러나겠지만 현재는 3, 4천 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안타깝게도 캔버라 한인회 회원으로 정식 가입하지 않은 동포들이 상당수이다. 18대 한인회는 출범과 함께 회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새로운 마음으로 출범한 한인회에 대해 동포들의 기대도 크다.
-현재 캔버라 한인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 또는 현 한인회가 추진해야 할 우선 부문은 무엇이라 보는가?
: 부끄러운 일이지만 한인회를 중심 단체로 자리잡도록 하는 일, 즉 한인회가 전체 동포사회를 위한 구심점으로 만드는 일이다. 그러기에 한인회에 대한 관심을 되돌리는 일이 중요하다. 15대 한인회 활동 슬로건을 ‘서로 소통하며 교민을 섬기자’라고 정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이다. 겸손한 마음으로 동포 한 분 한 분을 대하고 있다.
-제15대 한인회에서 계획 또는 추진하는 한인 커뮤니티 활동이라면?
: 매월 첫째 주 금요일, 경로모임을 4년째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는 동포 어르신들과 논의하여 복지회가 태동될 수 있도록 우선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행정수도 내에 한인 커뮤니티가 확고하게 자리 잡고 이 사회의 다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활동으로 보이려 한다.
-성급한 평가일 수 있는데, 현재 15대 한인회 임원진 모두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다는 평이다.
: 20여 운영위 21명의 임원을 20대부터 70대 연령층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선임했다. 이들 모두 각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로, 무엇보다 한인회 임원진의 전문성이 동포들의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 이제는 눈에 보이는 결과로 평가받도록 하겠다.
-9월 행사와 관련해 동포들에게 당부한다면.
: 동포들이 한 자리에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긴밀한 교류 속에서 좋은 의견이 나오고, 이것이 전체 한인사회를 위한 활동으로 이어진다. 단순히 하루 즐긴다는 차원을 넘어 소원했던 시간들을 잊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많은 동포들이 이날 하루, 함께 하기를 당부드린다.
오는 9월10일 캔버라 한인회가 준비한 동포 추석 행사 포스터.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