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두 번째 마련된 ‘한국 문화가 있는 날’은 ‘축구 영화’를 주제로 동포 다큐멘터리 감독인 안재용씨의 ‘오지 축구드림’ 관람 및 여기에 출연했던 동포 선수들과의 대화로 진행됐다.
한국문화원... 한인 축구선수들 소재의 다큐멘터리 상영
주시드니 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 이하 ‘한국문화원’)이 지난 달 시작한 ‘한국 문화가 있는 날’ 두 번째 행사가 지난 주 목요일(25일) 한국문화원에서 마련됐다.
이번 두 번째 행사는 ‘축구 영화’를 주제로 재호주 대한축구협회(회장 권기범) 및 호주 축구협회(Football Federation Australia) 관계자 등 6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호주에서 활동하는 안재용 다큐멘터리 감독 작품인 ‘AUSSIE CHUK-GU DREAM’ 감독판을 특별 상영했다. 한인 청년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 그리고 현재 호주 A-League 2부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포 2세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오지축구드림’은 지난해 호주에서 열린 ‘Football Film Festival’ 초청작이기도 하다.
한국문화원에서 이번에 상영한 ‘오지축구드림 Director's cut’은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 대한 이야기를 추가, 다시 제작됐다.
다큐멘터리 상영이 끝난 뒤 가진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서는 현재 Blacktown City FC 소속으로 ‘오지축구드림’에 출연한 최승주, 장경순 선수가 함께했다.
이날 참석한 한 관객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하는 호주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인정을 받는 두 선수의 스토리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한인 2세들이 끊임없는 노력으로 호주 사회에서 두루 인정 받고 또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