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및 일-드-프랑스 지역 관광 위원회에 따르면 금년 제1분기(1, 2, 3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프랑스를 방문한 관광객이 1백만 명 줄었다고 한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간 1490만 명의 관광객이 일-드-프랑스 (파리와 외곽 지역)의 호텔에 묵었다. 이는 2015년 같은 기간에 비해 6.4% 감소한 수치다. 이 수치는 외국인과 프랑스인을 포함한 것인데, 외국인 관광객만 보면 9.9%감소했다. 파리만 보면 11.4% 감소했다. 특히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이탈리아인들까지도 프랑스보다는 스페인,그리스를 택했다.
프레데릭 발르투 (Frédéric Valletoux) 파리 및 일 드 프랑스 지역 관광 위원회 위원장, 퐁탠느블로 시장 겸 레 레퓌블리캥 하원 의원은 관광객 감소로 파리와 일 드 프랑스 지역에 1월부터 8월까지, 전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관광 수입 약 10억 유로가 감소했고, 이런 추세로는 연말까지 약 15억 유로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로 인해 75,000 개의 작은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고, 이 기업들에 연관된 500,000개의 일자리도 위협을 받고 있으므로, 관광 기업들이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지체 없이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2015년 파리 및 일 드 프랑스 관광 수입은 210억 유로였다. 2016년에는 이 금액에서 약 15억 유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
8월 3일 각의에서, 정부는 이들 기업들의 세금과 사회복지 부담금 납부 기간을 연장해 주기로 약속했다. 정부는 또,홍보 활동을 통하여, 좋지 않은 프랑스의 이미지를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관광객이 30%, 40%나 빠져나간 터키나 튀니지보다는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위로한다.
장-마르크 애로(Jean-Marc Ayrault) 외무 장관은, 프랑스의 외국인 관광객은 금년 초부터 약 7% 감소했다고 밝혔다. 애로 장관에 의하면 파리 지역의 외국인 관광객 수의 감소는 7월에 15%, 8월 15일 주말에 17%, 8월말에 20% (예상)로 여름에 특히 악화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파리 지역도 니스나 칸처럼 호텔비 인하 등의 조치로 관광객을 유치할 것을 권유했다.
통계청에 다르면 4-6월의 외국인 관광객 수 감소 비율은 8.5%로 1~3월의 감소 (-2.7%)보다는 높지만, 작년 11월 테러 이후 제4분기의 감소율과 비슷하다고 설명한다.
금년 1~6월 중 줄어든 관광객 수는 723,000명인데, 그중 일본인들이 126,000명 감소했다. 유럽인들 중 이탈리아인들이 115,000 명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안전에 있어서, 아시아 관광객들의 프랑스에 대한 만족도는 50%로 낮지만, 테러만이 관광객 감소의 원인이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 관광객들의 체류 기간이 파리보다 런던이 더 길다. 때문에 프랑스에서 소비를 덜 한다. 정치 지도자들은 여러 면에서 외국인 관광의 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프랑스의 관광객 수는 감소했지만, 세계 관광은 2016년에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진명 / jinmieungl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