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여학생들의 낙태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오피니언웨이(OpionionWay)가, 세계 피임의 날을 맞아 실시한 앙케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프랑스 고등학교 여학생들 6% 이상이 임신중절(IVG), 즉 낙태(落胎) 경험이 있고, 2회 이상 임신 중절도 상당수 된다고 한다. 일-드-프랑스 지역에서는 10명 중 한 명 꼴로 나타났다.
여학생 사회보장기구(Smerep)가 9월 5일 발표한 이 보고서는 프랑스 전국의 대학교 여학생 507명과 일-드-프랑스의 여대생 707명, 전국의 고등학교 여학생 403명과 일-드-프랑스의 여고생 3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앙케트의 분석 결과이다.
성경험이 있는 여대생 중 42%는 적어도 1회 이상 임신중절을 위한, 사후 피임약(pilule du lendemain)을 복용한 바 있다고 한다. 성경험이 있는 여고생의 경우, 20%가 사후 피임약을 복용한 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드-프랑스 거주 여고생 인구에서는 31%로 이 수치가 더 높아진다.
지난해 11월에 Smerep은 염려스러운 앙케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것은 프랑스 고교 남학생의 9%가 성관계를 할 때 콘돔을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일-드-프랑스 거주 고교 남학생의 경우는 20%가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Smerep에 따르면 성경험이 있는 여학생의 33%가 피임약을 먹지 않는다고 답했고 그중16%는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는 이유가, 이 약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 때문이라고 답했고, 10명 중 1명은 피임약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진명 / jinmieungl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