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카자흐스탄 교민들은 주재국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체육대회를 열고 서로 온정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7일(토) 고리끼공원내 운동장에서 열린 한인체육대회에는 전승민 주알마티 총영사와 조성관한인회장, 박이반 박사 등을 비롯하여 약 8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하였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축구, 피구, 줄다리기, 릴레이 달리기, 족구, 기마전, 닭싸움, 단축마라톤 등의 경기가 진행되었는데, 특히 올해는 어린이들과 부모가 함께 하는 다양한 경기가 늘어나 가족단위의 참여가 눈에 띄였다.
또한 점심시간을 이용해 고려인 무용단 '남성'이 선보인 장구춤에 교민들은 큰 박수로 호응을 했고, 알마티의 교민 축구동호회는 친선경기를 가지기도 했다.
교민들은 이날 모국에서 들려오는 제5차 북핵실험과 경기불황과 청년실업 증가등 우울한 소식에도 불구하고 함께 땀을 흘리며 이웃사촌의 정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민주평통중앙아시아협의회(회장 : 이재완)은 추석을 코앞에 두고 발사한 북한의 5차 핵실험 도발에 대한 규탄성명을 발표하였다.
이 회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긴장상태로 몰아가고 있는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힐 규탄한다"면서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중단하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복귀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전세계의 경제봉쇄와 제재 조치에도 아랑곳없는 북한의 안하무인격 행태는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학생회에서는 경기장 한편에서 주점을 열었고, 삼성전자, LG전자, 아시아나 항공, 신한은행, BCC 등 현지에 진출한 많은 한국기업들이 후원한 항공권, 대형 TV, 스마트폰 등 푸짐한 상품들을 추첨을 통해 나눔으로써 비록 타국에서 맞이하는 한가위이지만 넉넉하고 풍요로운 명절을 보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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