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다이 비치 앞에 있는 본다이 파빌리온(Bondi Pavilion). 웨비벌리 카운슬은 90년 된 이 건축물의 본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재단장 계획을 발표했다.
웨이벌리 카운슬, 1천만 달러 들여 대대적 변신 계획
시드니 랜드마크이자 세계 최고의 건축 유산 중 하나로 평가되는 본다이 파빌리온(Bondi Pavilion)이 새로이 단장된다.
웨이벌리 카운슬(Waverley Council)은 향후 10년간 1천만 달러를 들여 파빌리온을 재단장키로 하고 NSW 주 및 연방정부에 기금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웨이벌리 카운슬 샐리 베츠(Sally Betts) 시장은 “우리 카운슬은 오는 6월까지 재단장을 담당할 건축가를 선택하고 늦어도 2017부터는 이에 대한 작업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본다이 파빌리온에 대해 “이는 시드니의 상징적인 건축물”이라고 말한 베츠 시장은 “호주는 물론 전 세계 건축가를 대상으로 우리가 계획하는 재단장에 대해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츠 시장은 “현재 이 파빌리온을 예술, 문화공간 또는 박물관으로 재단장하는 방안이 제시되기도 했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키자는 의견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이 건물이 현재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활용도를 부각시키려 한다”며 “화장실, 키친 시설이 없어 이번 재단장 작업에는 새로운 공간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웨이벌리 카운슬을 이번 재단장 작업은 캠벨 퍼레이드(Campbell Parade) 쪽에 있던 본래의 입구를 복원하는 작업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건물 뒷면도 앞부분처럼 본래의 아름다움을 되살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웨이벌리 카운슬은 본다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접수받았으며 카운슬 계획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베츠 시장은 “본다이 파빌리온의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이 건물의 기능적 측면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