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 티파니(Tiffany), 자라(Zara), 이케이(Ikea), 데이비드 존스(David Jones), 막스 앤 스펜서(Marks & Spencer) 등의 세계적 기업들이 오클랜드에 새로운 점포를 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의 디자이너 루도 캠벨-레이드는 최근 윗콜스(Whitcoulls)가 Queen St와 Victoria St 모퉁이에 위치한 지점 폐쇄를 발표하고 파머스(Farmers)가 시내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언급한 대형 브랜드들이 오클랜드로 들어오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캠벨-레이드는 “애플이나 이케아가 들어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티파니와 자라에 대해 관심을 보인다는 것도 알고 있다. 세계 각지에 있는 데이비드 존스, 막스 앤 스펜서 매장이 오클랜드에도 들어온다면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캠벨-레이드는 “2006년 오클랜드로 왔을 때 사람들이 ‘쇼핑을 하러 오클랜드 시내에 가는 사람은 없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쇼핑의 기회를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케아 매장이 오클랜드로 들어오게 된다면 시내보다는 외곽 지역에 생길 가능성이 높으나 나머지 브랜드는 시내로 들어오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캠벨-레이드는 “시내에는 더 많은 백화점이 있을 필요가 있다. 파머스가 시내로 돌아온다는 것은 좋은 시작”이라고 말했다.
윗콜스와 파머스를 소유하고 있는 제임스 파스코 그룹(James Pascoe Group)은 1일 오전 Queen St 매장 이전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은 시내 다운타운 쇼핑센터에 있는 윗콜스 매장은 계속해서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시내에서 매장이 아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캠벨-레이드는 윗콜스가 시내 매장 규모를 줄이게 된 것은 전자 출판이 늘어나고 온라인 서적 판매가 흔해졌기 때문에 내려진 불가피한 결정이지만, 여전히 종이로 된 책을 읽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매장 규모를 줄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선택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트로 코머셜(Metro Commercial)의 네이선 매일은 “윗콜스-파머스 매장 이전은 Queen St의 부활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Queen St와 오클랜드 시내는 주력 매장을 열기 위해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눈길을 끌고 있으며 최근에도 코튼 온(Cotton On), 탑샵(TopShop), 플라티푸스(Platypus), 스켓처스(Sketchers)를 비롯해 프라다(Prada)와 디오르(Dior) 같은 명품 매장이 시내에 점포를 열었다”고 말했다. 콜리어스 인터내셔널(Colliers International)의 크리스 디블은 “Queen St의 임대 활동이 최근 활발하며, 최근 ANZ 은행이 나가고 비어 있는 Vulcan Lane과 Queen St 위치에 조만간 대형 브랜드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떤 브랜드가 들어올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애플 같은 브랜드가 오클랜드에 관심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