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대학이 회계학, 법학, 지리학, 교육학, 설계학, 약학 등의 분야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며 세계대학순위 상위권에 진입했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에서 발표한 세계대학순위에서 오클랜드 대학은 37개 과목 중 29개 과목이 뉴질랜드에서 1위로 선정되었으며, 13개 과목은 세계 상위 50권 안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400개 과목 순위에서도 가장 많은 과목이 이름을 올렸다. 오타고 대학의 치과의학도 세계 8위로 선정되며 좋은 점수를 올렸다. 뉴질랜드 대학이 상위 10위 안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시 대학은 수의학과 농업학, 임학 등의 분야에서 국내 최고로 선정되었고 AUT는 아트와 디자인에서, 오타고 대학은 철학 분야에서 국내 최고로 나타났다. 빅토리아 대학과 와이카토 대학은 정보통신학에서 오클랜드 대학과 동등한 순위를 기록했으며, 캔터버리 대학은 토목학에서 1위에 근소한 차이로 밀려 2위에 선정됐다.
오클랜드 대학의 존 모로우 부총장대리는 대학 측은 이번 결과에 매우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결과가 “학문적인 분야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지만 고용주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폭넓은 연구기반은 교육 프로그램을 돕고 있어 학생들이 잘 준비된 채 졸업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로우 부총장대리는 지난 10년간 대학의 전략적 방향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말했다.
QS는 8만 5000여 명의 학자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전문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는 교육기관을 선정하도록 하였으며, 4만 1000여 명의 고용주를 대상으로 해당 분야에 대해 뛰어난 졸업생들을 배출하고 있는 교육기관을 선정하도록 하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의 조사에는 1700만여 건의 연구 논문과 1억여 건의 출처가 포함되었다.
매시 대학 측은 대학의 목표 중 하나가 최고 수준의 연구 및 학문을 고취하여 전문 분야에 있어 세계적 리더가 되는 것으로, 이번 QS의 자료는 매시 대학에서 농업학, 수의학, 회계학과 금융학 등의 전문 분야의 뛰어난 질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UT 역시 아트와 디자인 분야가 세계에서 42위에 선정된 것에 기뻐하며 “AUT가 세계 5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으로 대학으로 승급한 지 불과 15년 만에 매우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모든 대학이 QS 대학순위에 사용된 모든 과목들을 지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예로 뉴질랜드에는 유일하게 오타고 대학에만 치과의대가 있으며 수의대는 국내에서는 매시 대학 외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