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혜택에서 소외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구세군 기금 계획 발표에 참석한 연방 사회서비스부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장관(사진). 그는 정부 차원의 원조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지역사회의 기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5 Red Shield Appeal, 지역사회 참여 ‘호소’
호주 구세군(The Salvation Army)은 금주 수요일(6일) 라이카트에서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연례 자선모금 행사 ‘2015 Red Shield Appeal’을 발표했다.
구세군이 매년 시행하는 이 행사는 사회적 혜택에서 소외된 빈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자선사업 일환으로, 구세군 측은 넉넉한 기금 마련을 위해 지역사회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매년 5월 마지막 주말을 기해 모금 활동을 벌이는 구세군은 올해에도 오는 30-31일(토-일요일) 양일간 각 가정을 돌며 모금활동을 전개한다.
주로 교회나 학교 등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는 구세군 자선봉사는, 모금 행사인 ‘Red Shield Appeal’ 50년을 기해 더 많은 봉사자를 확보, 모금 규모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자원봉사자는 구세군 뱃지를 착용하고 각 가정을 직접 방문, 희망의 기금을 모으게 된다.
이날 자유당 사회서비스부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장관은 구세군 모금발표 자리에서 호주인의 핵심 정서로 ‘동료애(Companionship)와 친목(Friendship)’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테두리에서 사회복지 안전망(Safety Net)을 구축하는 것보다 민간 부문과 교회 등의 지원, 개별 자원봉사자의 직접 참여가 지역사회를 단단하게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관은 “현재 호주에 집이 없는 사람(Homeless)와 배고픔에 지친 사람(In hunger)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많다”면서 “손을 뻗어 도움의 손길이 닿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세군 기금마련 활동에는 자원봉사자로 직접 참여가 가능하며 기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이날 구세군 브루스 하머(Bruce Harmer) 사령관은 “구세군은 기금 모금을 통해 매년 100만 명이 넘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세군이 모은 이 기금은 노숙자 보호 서비스, 여성 및 아동복지, 긴급 복지예산, Moneycare을 통한 재무상담, 약물중독 및 치유 프로그램, Salvos Legal Humanitarian을 통한 법률상담, 사별의 고통으로 인한 자살방지 프로그램, 운전강습 프로그램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사용된다.
구세군에 따르면 올해 모금 목표액은 7천400만 달러로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Doorknock’(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자선기금을 마련하자는 취지를 담은 자선모금캠페인)을 통한 목표액은 950만 달러다. 구세군은 “지역사회의 지대한 관심과 더불어 재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에 동참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를 지원한 ‘Multicultiral Communications’ 대표이자 ‘Ethnic Business Awards’ 설립자인 조셉 아사프(Joseph Assaf)씨는 “구세군은 종교 및 문화적 배경과 관계없이 언제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한 뒤 “이러한 취지가 담긴 모금 활동에 대해 동참하는 일은 충분한 가지가 있다”고 전했다.
‘Red Shield Appeal doorknock weekend’ 자원봉사 지원은 전화 13 SALVOS(13 72 58)이나 웹사이트(salvos.org.au/volunteer)를 통해 가능하다. 아울러 기금 기부는 웹사이트(salvos.org.au) 또는 Westpac 각 지점을 방문하거나 수표를 PO Box 9888로 우송하면 된다.
한편 기독교 교회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구세군은 호주를 포함, 전 세계 126개 국가에서 활동 중이다.
이유경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