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카운슬이 금주 월요일(11일)부터 도심 마틴 플레이스(Martin Place) 지역에서의 금연을 시험 운용한다. 카운슬은 이 야외 금연이 잘 운용될 경우 7월부터는 이 지역 레스토랑, 카페 등의 야외 좌석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티 카운슬... “조사 결과 응답자들 ‘금연지역’ 원해”
시드니 도심 마틴 플레이스(Martin Place) 지역 야외에서의 흡연이 금지됐다. 시티 카운슬(Sydney City Council)은 금주 월요일(11일)부터 마틴 플레이스에서의 금연을 시험 운영한다고 밝혔다.
카운슬은 70명 이상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도심 전체에서 금연을 실시해야 한다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시티 카운슬의 제니 그린(Jenny Green) 의원은 “12개월간의 시험 운용기간 동안 위반여부를 감시하는 레인저가 흡연자들로 하여금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의원은 “마틴 플레이스의 오픈 공간에서 사람들은 점심을 먹거나 책을 읽고 또는 햇볕을 쐬기를 원한다”면서 “이제 그들 옆에서 누구도 담배를 피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로써 비흡연자들이 좀 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며 이 지역에서 치워지는 담배꽁초 또한 줄어들 것”이라면서 마틴 플레이스 지역의 시험적 금연이 잘 운용될 경우 오는 7월부터는 레스토랑 등의 야외 좌석 공간으로 금연구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 의원은 “이제 우리는 흡연인구가 전체의 20% 미만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마틴 플레이스의 야외, 레스토랑이나 카페의 외부 공간에 앉아 있더라도 옆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 없이 편안한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바람직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티 카운슬을 향후 시드니 도심의 유명 쇼핑거리인 피트 스트리트 몰(Pitt Street Mall) 지역으로 야외 금연구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NSW 법은 이미 마틴 플레이스 일부 구역에서의 흡연을 금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