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멜라니아 10살 아들 뉴욕서 돌봐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도날드 트럼프가 내년 취임후 백악관에서 당분간 '기러기 아빠' 생활이 불가피해졌다.
데일리뉴스 등 미 언론은 20일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가 10살 아들 배런이 학기 도중 전학(轉學)하는 것을 원치 않아 맨해튼의 트럼프타워에서 계속 거주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배런은 맨해튼 94가 웨스트사이드에 위치한 사립학교 컬럼비아 그래머 프렙 스쿨 4학년에 재학중이다. 컬럼비아 프렙스쿨은 1764년 킹스칼리지(현 컬럼비아대)가 설립, 252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트럼프는 부인과 아들이 언제 백악관에 가느냐는 질문에 “아들이 학기를 마치는대로 최대한 빨리 합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트럼프 가족은 초등학교 학기가 끝나는 내년 6월말에나 합칠 수 있을 전망이다.
트럼프 부인과 아들이 따로 생활함에 따라 대통령 경호실은 물론, 뉴욕경찰(NYPD)도 비상이 걸렸다. 적어도 8개월간 트럼프 타워에 대한 경호(警護)를 최고도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5애버뉴와 56가에 위치한 트럼프 타워는 벌써 요새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약 50명의 경찰병력이 타워 주변을 에워싸고 24시간 경계를 서고 있다. 55가부터 60가 구간에서 트럭들의 통행이 금지됐고 56가와 5애버뉴 6애버뉴는 모든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행인들도 휴대품 검사가 된 경우만 통행이 허락되고 있다.
존 오닐 뉴욕경찰국장은 “대통령 당선자가 거주하는 트럼프 타워가 테러 타겟이 될 수 있지만 5애버뉴 전체를 차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시민들이 가급적 트럼프 타워 주변을 피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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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Melania Trump will stay in NYC so 10-year-old Barron can finish school year (Dail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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