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헤이마켓(Haymarket)에서 발생된 성추행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 경찰의 추적을 받아 왔던 용의자의 CCTV 영상.
이른 새벽 시간, 길 가던 여성 뒤에서 잡고 강제 성추행
시드니 도심에서 수건의 성 관련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한국 국적 남성 지 모씨가 체포됐다.
금주 수요일(22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25세의 지 씨는 지난 5월과 6월, 도심 도메인(The Domain)과 헤이마켓(Haymarket)에서 발생된 폭행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체포, 기소됐다.
경찰은 이 남성의 비자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5월11일 오전 6시15분경 도심 호스피틀 로드(Hospital Road)에서 도메인으로 가는 도로 상에서 길을 걷던 34세의 여성을 뒤에서 껴안은 뒤 강제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한 달 뒤인 6월11일에도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날 오전 4시경 헤이마켓의 조지 스트리트(George Street)와 발렌타인 스트리트(Valentine Street) 인터섹션 부근에서 길을 가던 30세의 여성을 뒤에서 끌어안고 성추행을 한 뒤 달아났다.
경찰은 “성추행을 벌인 뒤 도주했던 남성이 다시 돌아와 여성을 밀쳐 도로 위에 쓰러뜨렸다”고 말했다.
사건이 신고 되자 성범죄 수사대는 즉각 조사에 나섰고 사건현장 주변의 CCTV를 확보해 용의자인 이 남성을 찾는데 주력했으며, 금주 화요일(21일) 오후 3시경 남성을 체포, 시티 경찰서 구치소에 수감했다.
이 남성은 지난 5월 발생된 성추행과 폭행사건으로 기소됐으며, 경찰은 6월에 접수된 3건의 성추행 사건에도 연루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의 범행과 유사한 형태의 성추행 사건이 지난 6월과 이달에도 헤이마켓과 채스우드(Chatswood)에서도 발생된 것으로 신고 접수된 상태라고 밝히며 성폭행 및 추행 사건과 관련, 일반 시민들의 제보(Crime Stoppers / 1800 333 000)를 당부했다.
한편 금주 수요일(22일) 시드니 센트럴 지방법원(Central Local Court)에서 보석이 불허됐으며 한 건의 성폭행, 5건의 강제 성추행 및 폭력 혐의로 기소됐다.
지 씨에 대한 재판은 오는 9월 진행된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