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 기획부 롭 스토크(Rob Stokes) 장관(오른쪽)과 시드니 시티 클로버 무어(Clover Moore)시장(왼쪽)이 제트랜드(Zetland) 소재 ‘그린 스퀘어 타운센터’(Green Square Town Centre) 건설 현장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주거 및 상업시설 갖춘 유럽형 ‘도시 빌리지’ 될 듯
시드니 도심 남부 ‘그린 스퀘어’(Green Square. 알렉산드리아, 제트랜드, 워털루, 비콘스필드를 아우르는 지역)의 오랜 도심지가 새로운 타운센터로 재탄생한다.
NSW 주 롭 스톡스(Rob Stokes) 기획부 장관과 시드니 시티 클로버 무어(Clover Moore) 시장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2년에 걸쳐 이 옛 중심가가 새로운 도심으로 개발된다.
지난 주 금요일(28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부동산 섹션인 ‘도메인’ 보도에 따르면 100년이 된 ‘그린 스퀘어’ 지역의 옛 중심가에 8억 달러를 투입, 새로운 타운센터로 만들어진다.
이번 개발에 대한 주요 내용을 보면 제트랜드(Zetland) 소재 엡스워스 스트리트(Ebsworth Street) 상에는 10층 규모의 새로운 상업용 건축물과 함께 카페, 식당, 소매점이 입주하는 상가 거리가 조성된다. 아울러 조이튼 애비뉴(Joynton Avenue)와 버크 스트리트(Bourke Street) 사이, 20미터 폭의 엡스워스 아스팔트 거리에는 포장된 도로, 정원, 주차 표지판, 조각상들이 들어선다.
스톡스 장관은 “NBN 케이블, 가스, 배수관 등 주요 시설의 안전을 위해 2주 안에 불도저와 크레인을 사용, 콘크리트 더미에 묻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지역 주민들은 거주 아파트에서 이사를 가야만 하고 모든 시설물의 이전 준비도 마무리 됐다”고 덧붙였다.
새로 조성되는 타운센터에는 7천여 거주민이 입주하게 되고 상가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만도 8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무어 시장이 최근 발표한 ‘도시 빌리지’ 계획에 따르면 ‘그린 스퀘어 타운센터’는 카운슬 도서관, 운동장과 수중치료 시설 및 모래 해변을 갖춘 수중 센터를 포함, 편의시설을 갖추는 데만도 4억 달러가 투입된다.
이와 관련, 무어 시장은 “사람들은 ‘도시 빌리지’에서 편의 시설을 이용하게 될 뿐 아니라 미탕 장소로도 활용될 것”이라며 “내년에 이 공사가 끝날 때면 새로운 고밀도 ‘도시 빌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 카운슬은 15년 안에 5만4천명이 ‘도시 빌리지’로 유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이 지역 인구가 2배 이상 증가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스톡스 장관은 “인프라를 고려해 새로운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시드니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주택 건설사 ‘머백’(Mirva)의 존 카르피(John Carfi) 대표는 “새로운 타운센터는 현대적 쇼핑몰보다는 중앙 광장과 상업시설이 함께 하는, 오래된 유럽 도시와 같은 디자인 지침을 따랐다”고 밝혔다.
엡스워스 스트리트 상에 조성되는 ‘그린 스퀘어 타운센터’는 2년 안에 완공될 예정이지만 상점과 편의시설을 갖춘 완벽한 타운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 5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유미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