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승객의 핸드폰에 촬영된 남성의 모습)
(밴쿠버 이스트 5번가의 총격 사건 현장)
승객 대피하는 등 일대 소동...다음 날 이스트 밴쿠버에서는 주택가 총격
지난 19일(월) 아침, 출근 인파로 가득찬 스카이트레인에서 승객을 위협한 남성이 경찰 총격을 맞고 부상을 입는 사건이 있었다. 사건 장소는 29번가 역으로, 8시 반 경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해당 열차 승객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역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일대 소동이 있었다.
경찰은 무기를 소지한 문제의 남성을 홀로 열차 안에 남겨둔 채 그를 설득하려 하였으나 실패했다. 남성은 닫힌 열차문 하나를 부수고 나와 무기를 소지한 채로 경찰에게 접근했고 이에 경찰 한 사람이 그에게 발포했다. 남성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IIO(Independent Investigations Office)가 사건을 조사 중이며, 교통 경찰은 남성을 기소할 예정이다. 남성의 신원에 대해서는 "정식 기소가 이루어진 이후에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음 날인 20일(화) 밤에는 이스트 밴쿠버 지역의 주택가에서 총격 사건이 있었다. 저녁 9시 경, 5번가와 캐시어 스트리트(Cassier St.) 만나는 곳에 경찰이 출동해 총상을 입은 42세 여성을 발견했다. 여성 역시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피해자를 지목한 범행이며, 가정 폭력 사건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