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티켓’ 단계적 폐지로... 내년까지 오팔 카드 발급 권장
대중교통인 기차를 이용하는 고령자의 경우, NSW 교통당국이 발행하는 ‘오팔카드’(Opal Card)보다 기존의 연금수령자 교통티켓(Pensioner Excursion Ticket)을 이용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향은 특히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높게 나타나 교통당국이 ‘고령자 / 연급금령자 대상 오팔카드’를 발급을 강력 권장하고 나섰다.
NSW 주 운송부의 앤드류 콘스턴스(Andrew Constance) 장관은 캔리베일(Canley Vale), 페어필드(Fairfield), 뱅스타운(Bankstown), 어번(Auburn), 라켐바(Lakemba), 카브라마타(Cabramatta) 등 비영어권 주민이 많은 지역에서 연금수령자 교통티켓 판매가 특히 높다고 밝혔다.
장관은 “캔리베일의 경우 통계를 보면 올해 8월 고령자(Senior Card 소지자)와 연금수령자의 83%가 여전히 ‘연금수령자 교통티켓’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페어필드의 경우 이 비율은 80%, 카브라마타, 라켐바, 어번 등에서는 고령자의 4분의 3이 종이티켓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장관은 이어 “그런 반면 중국계 이민자가 많이 거주하는 채스우드(Chatswood)와 허스트빌(Hurstville), 이스트우드(Eastwood) 등의 경우 고령자의 오팔카드 사용 비율이 기존 종이티켓을 훨씬 앞질렀다”고 말했다.
교통당국이 이처럼 권장하는 것은 연금수령자 교통티켓의 경우 오는 2016년 1월1일부터 판매가 중단될 종이티켓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콘스턴스 장관은 “전화나 온라인으로 골드카드를 주문하는 것을 혼란스러워할 수도 있지만 오팔카드 신청은 매우 간단하며 기존의 연금수령자 교통티켓과 마찬가지로 골드 오팔카드를 이용해 대중교통망 어디든 $2.50으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NSW 주 정부는 지역사회 언어의 미디어에 광고를 게재하거나 번역자료를 제작하는 등 각 지역사회에 이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금수령자 교통티켓을 포함한 종이티켓의 단계적 폐지에 대한 안내문은 10개 지역사회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웹사이트(www.opal.com.au)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또 ‘Opal 고객센터’에서 영어 외 다른 언어로 통화하기를 원하는 이들은 통번역 서비스(131 450)를 활용할 수도 있다. 아울러 각 지역사회는 전화(02 9927 5455) 또는 전자메일(opal@oohedge.com.au)로 ‘골드 오팔 설명회’ 신청도 가능하다.
고령자 또는 연금수령자는 전화(13 67 25) 또는 웹사이트(www.opal.com.au)에서 온라인 카드를 신청할 수 있으며, 이 경우 NSW 시니어 카드나 연금수령자 할인카드(Pensioner Concession) 혹은 NSW 전쟁미망인(NSW War Widow/ers)카드가 자격을 증빙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