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명물 에펠탑을 테러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금년 가을에 2,50 미터 높이의 방탄 유리 벽으로 탑 주변을 둘러 싼다. 비용은 2천만 유로. 탑 주위의 정원들과 광장 출입은 무료가 될 것이다.
2012년 유로2012 축구 경기 때에 이미 잠정적으로 에펠탑이 임시 철책으로 둘러싸였던 적이 있다. 지난 6월에 설치된 철책은 미관상 좋지 않아 금년 가을에 유리 벽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에펠탑 관리 회사 베르나르 고디얘르 사장이 파리 시 의회에서 ‘방탄 유리벽이 에펠 탑 주위 거의 대부분의 정원들을 둘러싸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안전벽을 세우는데 드는 비용은 2천만 유로, 벽의 높이는 2.5미터.
안전을 고려한 것은 좋지만, 에펠탑을 요새화, 벙커화 할 필요가 있느냐, 주변의 건축미를 해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모든 안전 공사는 ‘프랑스 건축물 건축가 (Architectes des Batiments de France)’들과 협의하여 동네의 미관에 가장 잘 어울리게 실행될 것’이라고 파리 시청의 장-프랑소아 마르탱스(Jean-Francois Martins) 관광 담당 부시장이 설명했다.
유리벽 설치로 에펠탑 주변의 통행로가 전면적으로 변경될 것이다. 세느 강변 캐 브랑리(Quai Branly) 외 샹-드-마르스 쪽 아브뉘 귀스타브 에펠 (Avenue Gustave Eiffel)에서는 에펠탑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된다. 양쪽의 정원들을 통해서만 에펠탑에 접근이 가능해 질 것이다. 안전을 위한 필요성 외에, 에펠탑과 정원들의 유대 관계를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