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문신문 오토플뤼스(Auto Plus)는 1월 27일자에 가장 많이 도둑맞은 자동차 50을 발표했다.
이 리스트의 순위는 최대의 자동차 보험회사 15개(2천만 대)에서 수집한 통계에 따른 것이다.
랜지 로버 이보크(Range Rover Evoque)가 스마트 포투(Smart Fortwo)를 제치고 도난 자동차 제1위에 올랐다.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소형 도시용 독일 차 스마트 포투는 2위로 10,000 대 중 162대 (2015년에는 167대)가 도난당했다. 랜지 로버 이보크는 절도 리스트에 오른지 2년만에 절도율이 72% 증가했다.
절도범들은 스마트 차를 선호한다. 훔쳐 가기가 쉽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몇 천 유로를 주고 전자 케이스(boîtier électronique)를 구입한 다음 1분도 걸리지 않고, 빈 자동차 열쇠에 프로그램화한다. 랜드 로버가 개발한 도난 방지 장치 자체가 도난을 당했을 정도다.
절도 수법으로 범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전자 절도인데, 방법이 점차 절묘해지고 있다. 최근엔 자동차 열쇠(clé vierge)를 프로그램화하는데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르노(Renault)의 여러 모델도 도난에 취약하다. 스마트 포투가 2위로 내려왔고 3위는 BMW X6가 차지했다. 4위는 랜지 로버 스포트 (Range Rover Sport). 5위는 르노 트윙고(Renault Twingo)1 로 프랑스제 자동차로는 도난 순위 제1위이며, 자전거 훔쳐 가는 것 만큼 쉽다. 6위는 라 클리오(La Clio) 4인데, 이 차는 시동 시스템이 전자 도난에 아주 취약하다.이 점은 이전 모델 클리오(Clio), 캅튀르(Captur), 메간 (Megane) 2와 3, 트윙고(Twingo) 2, 라구나 (Laguna) 3도 마찬가지다.
메르세데스 (Mercedes) GLA 가 출시되면서 동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인기가 있다. 절도 순위 7위부터는 만 대에 절도 수가 100대 이하로 낮아진다. 50-99대 절도 표적은 가장 흔한 자동차와 가장 고급 자동차들이다. BMW 5종. 12위는 시트로앵(Citroën) DS5, 13위 프조(Peugeot) 208. 메르스데스 GLA는 동유럽과 아프리카에 인기가 있어서 절도범들이 논독을 들이는 차종이다. 골프(La Golf)7과 세닉(Scénic)4는 고급 좌석 때문에 절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토요타, 혼다, 등 일본제 자동차 절도는 많지 않다. 운전대 고정(bloque volant)이 절도 방지에 효과적이다.
【이진명 / jinmieungl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