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투자자 대상, 애니메이션 영상 제공 서비스 실시
메트로 밴쿠버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자 BC 주정부는 지난 해, 15%의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를 시행하는 등 외국인 구매를 가장 먼저 억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밴쿠버의 부동산 업계는 아직 외국인 구매자를 포기하지 못한 듯 보인다. 신기술까지 도입해 외국인, 특히 중국인 구매자들과의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에게는 생소하지만 홍콩과 상해 지역 구매자들이 이미 지난 해부터 제공받고 있는 것이 있다. 건축 중인 부동산의 완공 후 모습을 보여주는 가상 이미지다.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를 통해 완성된 집의 모습을 미리 접한 후 거래하는 것으로, 지난 해 버나비의 브렌트우드(Brentwood) 지역 재개발과 함께 도입되었다.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리온 잉(Leon Ng)이 운영하는 LNG 스튜디오로, 밴쿠버 시에 위치해 있다. 잉은 "부동산이 완공 이전에 거래되는 건수가 증가하면서 우리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앞으로 해당 기술의 부동산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